서울컬렉션은 ‘수출의 장’ 입증

2009-03-22     이영희 기자
남성복 디자이너 강동준씨
中 바이어와 1백만弗 계약
3년간 5백만弗어치 구매


서울컬렉션에서 바이어 오더 수주의 물꼬가 터졌다.
▲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는 예년에 비해 바이어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전시장에서 참가업체의 작품을 꼼꼼히 살펴보는 바이어들

지난 18일 서울컬렉션에서 패션쇼를 한 남성복 디자이너 강동준씨가 중국 바이어로부터 오더를 수주하고 오는 4월5일경 정식 계약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이너 강동준씨는 “제 작품을 보고 디자인 수출 계약을 맺자는 제의가 들어왔고 4월5일 재방한 후 제반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 다른 선배 디자이너들도 많은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바이어는 연간 1백만불을 베이스로 3년간 총 5백만불 상당의 오더를 보장하는 조건을 내 걸었다고.

중국의 바이어는 “강동준씨 작품이 타 디자이너 작품보다 섬세한 디테일과 ‘웨어러블’한 디자인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디자이너 정훈종씨와 전미영씨 등 다수가 오더를 수주하는 쾌거를 보인데 이어 강동준씨 또한 이번 컬렉션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지속적인 결과가 뒤따르기를 참가자들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