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황토·천연무기안료’ 생산

홍익바이오텍, 40여 다양한 색상 공급

2009-03-27     한국섬유신문

황토분말 화학섬유 적용 개발력 과시
조규성 사장

황토를 비롯 천연 광물질을 초미세 분쇄하여 다양한 천연 무기염료와 안료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주)홍익바이오텍 (대표 조규성).
2005년 설립된 홍익바이오텍은 99년 전신인 남도황토와 2000년 제세황토에 이어 2001년 토텍을 설립, 황토와 광물질을 원료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 생산해 왔다.
전남 담양에 위치한 이 회사는 최근 생활수준 향상으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섬유업계를 중심으로 새로이 떠오르고 있는 국내 무기안료 분야의 유일한 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최첨단 초미세 분쇄라인과 혼합라인, 포장라인 등 제반설비를 완벽히 갖추어 놓고 노랑

토, 밤색토,분홍토 등 천연색상을 가진 흙을 분쇄, 가공하여 40여 색상의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철저한 품질관리를 최우선시하는 이 회사는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물질 및 중금속을 완전히 제거한후 건조, 파쇄, 선별하는 과정을 통해 시간당 2톤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 놓고 있다.
섬유분야의 경우 황토에서 원적외선과 항균, 항곰팡이, 이외에 아토피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면서 내의·침구류를 비롯해 모든 의류분야로 확대됨에 따라 이 회사 제품도 매년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500 ~5000매쉬의 초미립 분쇄입자를 생산하고 있는 홍익바이오텍은 최근에는 황토분말로 폴리에스터, 나일론 등 화학섬유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주위의 시선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황토분말을 화학섬유 가공에 적용할 경우 무기안료의 분말입도가 5000매쉬 이상의 초미세 분말을 활용해야 가능한 첨단기술로 이 기술을 이용해 생산된 원사는 항균·항곰팡이·탈취·음이온 발생 등 기능성을 발휘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따라서 화학섬유 황토원사를 사용하여 의류용 심지를 비롯해 이불솜·방한재킷·스키웨어 이외에 신발내외피·자동차시트 보강재·카펫·커튼·모포 등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2006년 중기청 신기술 우수기술로 선정된 천연 무기안료를 활용한 천연컬러 몰탈과 페인트, 화장품, 제지원료 등 비섬유 분야의 기초소재도 생산, 전 산업에 골고루 보급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젊은이를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청바지에 적용할 블루 광물질 개발에도 착수, 상품화 될 것으로 보여 피부 건강에 좋은 청바지가 조만간 시중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살아있는 흙인 황토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 연구에만 15년간 몸담아 온 이 회사 조규성사장은 그동안 전국 곳곳을 누비며 지역마다 각기 다른 황토와 광물질을 찾아 성분 및 색상을 분석하여 상품화에 이르기까지 숱한 어려운 과정을 겪으면서 오늘날 주목받는 회사로 일궈 놓은 인물이다.


“우리나라 황토와 광물질은 화강암이 풍화되어 운모질, 일라이트가 함유되어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합니다. 중국 황토의 경우 석회질이 많이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황토자체에 중금속도 들어 있어 상품가치가 그다지 없습니다.”
국내산 원료자체가 세계적 안료로 각광받는데 손색이 없다고 강조하는 조사장은 우리 천연 안료제품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을 날도 그다지 멀지 않았다는 강한 자부심을 갖는다.
그동안 천연안료는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지역으로부터 대부분 고가로 수입되어 왔는데 홍익바이오텍의 고품질 제품이 속속 개발, 생산되면서 수입대체는 물론 수출에도 밝은 전망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조사장은 대한황토협회 원토분과위원장과 전남지부장을 맡아 국내 황토산업의 발전에도 힘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