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나노웹원단 본격 양산

나노테크닉스, 150억 투자 송도공장 준공…연 1천만㎡ 생산

2009-03-30     전상열 기자

국내 독자기술로 세계 최초 나노웹 섬유 양산이 본격화됐다. 나노섬유기술 벤처시업 (주)나노테크닉스(대표 김용민)가 국내 기술로 세계최초로 개발한 나노화이버 양산에 이어 이를 나노웹 기술을 적용한 원단 ANT(Advanced Nano Textile) 상업 생산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 27일 ANT를 생산하는 인천 송도 공장 준공식을 갖고, ANT 생산 공정을 전격 공개했다. 나노테크닉스 송도 공장은 150억원을 투자 지난해 1월 건설에 들어가 14여 개월 만에 준공됐다. 이 공장은 연간 ANT 1천만㎡을 생산할 수 있다. ANT는 800nm 크기의 나노화이버를 웹상태로 치밀하게 충전한 섬유소재. 섬유의 강도와 지지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넓은 표면적과 경량성을 지녀 의류소재와 산업용 소재로 적합하다.
ANT는 발수·방수·방오·흡한속건·항균 기능을 기본으로 나노 화이버의 특성인 경량성과 보온성 등이 부가된 하이브리드 소재다.


김용민 사장은 “나노화이버 생산 기술과 ANT 양산 기술은 중국의 저가 제품 공세와 일본 고부가 생산 제품에 치여 고전을 면치 못하는 국내 섬유업계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기회가 됐다”며 “나노데크닉스가 확보한 독점 나노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섬유 개발을 통해 한국섬유산업의 선진화·고부가가치를 여는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한편 이날 인천 송도공장에서 ANT 생산 AQUA Jet 시연은 편직물 위에 나노웹을 300바(1바는 약 1기압) 수압으로 심는 공정을 보여줘 공장을 방문한 관련업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정근 나노테크닉스 부사장(신소재사업본부장)은 “ANT 마케팅은 우선 의류용에 포커스를 맞춰 기존 기능성 원단보다 기능이 강화된 프리미엄급 고기능성 원단 생산에 주력하겠다”며 “생산비용을 낮춰 다양한 의류 장르에 걸맞는 제품생산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시장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