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이 조화를 이룬다”

울마크컴퍼니 ‘0910 FW 울트렌드’

2008-04-03     김희옥

상반된 경향의 믹스앤매치가 주류

내년 F/W 울 소재 경향은 상반된 것들의 믹스 앤 매치가 주류로 떠올랐다. ‘~하지만 ~한’ 으로 풀이되는 소재의 경향은 남성적인것과 여성적인 것, 거친느낌 소재에 광택의 프린팅, 하이테크와 내츄럴 등으로 반대적인 감각의 텍스쳐나 기법의 조화가 그것. 울마크컴퍼니(대표 이현원)는 4일 섬유센터에서 이러한 경향을 담은 ‘09/10 FW 울트렌드’ 을 설명회를 갖는다. 설명회는 이태리에서 활동하며 울 패션 트렌드 컨설팅을 담당하는 Ms.Esther Lorber가 진행한다. 다음은 울컴퍼니가 제안한 4가지 테마.


▲ GOING BACK TO MY ROOTS
스포츠웨어와 그들만의 컬처가 믹스 앤 매치되어 보여진다. 트렌드로 자주 등장하는 민속적 감각, 스타일화된 모티브, 쥬얼리와 같은 장식이 광택소재와 함께 쓰인다. 트래디셔널하면서 거친듯한 텍스쳐, 테크니컬한 소재와 촉감이 두드러지며 브릴리언트 계열이 페일과 뉴트럴 컬러를 바탕으로 빛나게 드러난다.
▷여성복-남성적+여성적인 패턴과 촉감이 나타나며 코튼혼방, 울 무슬린과 트윌지, 실키감각의 자수가 사용된다. 플로럴과 페이즐리, 타탄과 도그투스패턴이 보이며 가장자리의 체인스티치, 수공예적인 표면장식, 보석단추, 레이스업 여밈 디테일이 유행한다.
▷남성복-내추럴 파이버를 디아고날과 텍스처감을 위해 사용. 카발리 트윌, 오토만, 렙직조, 방수소재와 본딩한 보일드 울소재를 바탕으로 강렬한 임팩트의 멀티컬러 패턴이나 글로시 프린트가 선보인다.


▲ THE TIME IS NOW
스타일리쉬하고 도시적인 무드를 하이테크와 내츄럴한 소재의 재구성으로 강조했다. 섬세한 디자인에 스팀증기와 같은 희뿌연 효과, 금가고 유리가 깨진듯한 효과등 중량감과 경량감이 모두 사용되나 컴팩트함이 필수다. 여성스러우면서 매트한 미드톤의 조화가 나타난다.
▷여성복-원자재를 어디로부터 찾느냐와 매끄러운 표면감을 어떻게 낼 것인가의 텍스쳐게임. 중량감 있는 울 크레이프, 마이크로한 퀼트 패턴, 엠보싱과 압축 프린트물, 수퍼파인 120수를 열처리 크링클 가공한 것이 사용된다.
▷남성복-아웃도어 룩에 적합한 기능성 소재가 많이 드러난다. 방수처리와 왁싱 공정한 소재, 이중직 또는 파일지, 고어텍스, 마이크로 파이버, 실크저지와 본딩 가공직물이 선보인다.


▲ KEEP ON MOVING
쿠튀르적 요소가 다이나믹한 최첨단의 정신세계와 만남으로 정리되는 이 테마는 그래픽적인 칼라감각과 베이직한 기하학적인 요소, 색조들이 합성한다. 앙고라, 모헤어, 캐시미어와 같은 부드러운 소재의 감촉은 오히려 강하게 주고 견고한 조직과 밀도감을 위해 스트래치를 사용한다. 심미적인 색조들의 조합으로 강조하고 에시드한 색조의 블루, 그린 등 거의 원색을 사용한다.
▷여성복-울 개버딘, 니들펀치, 컷-인 또는 모헤어, 커팅된 헤어리소재를 바탕으로 장식적인 요소를 강조한 클로케, 미완성된 듯한 효과가 주로 사용
▷남성복-울 벨로어, 비버헤어, 중량감 있는 카드이드 퀄리티, 현란한 컬러링과 가먼트 부분염색으로 일률적이지 않은 컬러대비가 특징이다.


▲ A TRIP TO THE FOREST
다소 거센듯한 자연에서도 아름다움과 풍요함을 발견해 조화를 이룬다. 바로크적인 볼륨감과 특이함, 물체가 품고있는 특성을 강화하면서 다양한 강도의 텍스쳐를 준다. 한겨울의 풍경 가운데 따뜻함을 발견하거나 야생화를 가까이서 관찰하는 등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생기있는 컬러 파렛트가 돋보인다.
▷여성복-부드러움과 거친 조직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샤넬 트위드, 브클레, 패턴물위로 망사를 겹쳐놓은 효과나 농도짙은 두가지 컬러로 매치하기도 한다.
▷남성복-미디엄 중량감으로 정통 영국풍 패턴과 직조(헤링본, 버즈아이, 품위있는 마이크로 자카드 원단)가 눈에띈다. 얼룩진 컬러링과 착시효과를 주는 프린팅기법으로 털처럼 보이게 하거나 태우는 효과, 나무표면과 같은 효과를 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