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지 ‘2세 경영인’ 전면에

40세 전후 기획·실무능력 갖춰

2009-04-03     김영관

산지 대표단체 이사진 대거 합류
대구섬유 이끌 차세대주자 부상

대구섬유산지에서 2세경영인들이 거침없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 1세경영인들이 고령인데다 빠른 사장흐름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란 분석이다.
2세경영인의 평균연령대는 40세 전후. 비교적 성공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안도상 회장(달성견직)의 장남인 안찬호 사장은 이미 능력있는 경영자의 반열에 올랐다. 왜관에서 (주)다선을 경영하고 있는 안사장은 싱글스판(니트)의 선발대로 나서 매출액 100억원 시대를 열고있는 주인공. 지난 2002년 회사를 설립, 지금까지 ITY싱글스판으로 매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섬유개발연구원 이사장을 역임한 이지철 사장(건풍산업)의 장남인 이상용사장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2세경영인. 2003년 설립한 (주)텍스밀 대표다. 이사장 역시 싱글스판을 비롯 니트류를 주력아이템으로 매출 100억원대를 넘보고 있다.


구미 제원화섬 정우영회장의 장남인 정동인사장은 경영일선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그동안 기획실업무로 보아오다 몇해전부터 신원합섬 대표자리에 앉았다.
안찬호, 이상용, 정동인사장은 2세경영인으로서 처음으로 대구경북 섬유직물조합 이사진에 구성되는등 경영자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교직물염색의 대표기업인 삼광염직(대표 안상규)도 2세경영인인 안병준전무가 사실상 경영을 맡고 있다. 벌써 3년째 경영일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경일염직(대표 이진정)도 장남인 이재홍전무가 사실상 경영을 맡고 있다.
이밖에 원창섬유 채영백사장, 영도벨벳 이충열사장은 아직 전면에 나서고 있지 않지만 대구섬유를 이끌 차세대주자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