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 섬유·패션社

“2007년 헛장사 했다”

2009-04-07     한국섬유신문
“작년 1000원어치 팔아 1.5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섬유·패션업체들은 1000원 어치를 팔아 약1.5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악 경영실적을 나타냈다.

2007년 한 해 동안 원화가치 상승, 유가상승, 원자재 가격 급등, 서브프라임 위기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섬유·패션 상장사들의 매출을 크게 깎아내렸다. 이는 패션·섬유 기업들의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 부족으로 인한 결과로 보인다.

2007년 유가증권시장 섬유패션업체 총 매출액은 18조 8863억 62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 9333억 800만원을 기록했다. 섬유·패션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0.15%였다. 1000원 어치를 팔아 1.5원의 손해를 남긴 셈이다. 또한 섬유·패션 업체 44사중 작년 매출 실적 감소업체는 31.8%인 14개사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가증권시장 섬유·패션업체 중 매출액 증가율 상위 5사는 ▲1위 코오롱 1조 5410억 3100만원 (42.59%) ▲2위 신세계I&C 2444억 1000만원 (21.90%) ▲3위 영창실업 850억 6600만원 (18.55%) ▲4위 FNC 코오롱 4299억 400만원 (17.70%) ▲5위 한세실업 4972억 4000만원 (16.26%)로 나타났다.

또, 영업이익률 상위 5사는 ▲1위 효성 2383억 5800만원 (113.61%) ▲2위 코오롱 704억 2000만원 (108.17%) ▲3위 한세실업 279억 3300만원 (84.01%) ▲4위 에스지위카스 70억 6300만원 (48.91%) ▲5위 영원무역 300억 9300만원 (44.05%)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시장 매출액 증가율 상위 5사는 ▲1위 로만손 571억 9400만원 (26.02%) ▲2위 보령메디앙스 1449억 7000만원 (22.50%) ▲3위 웰크론 426억 4200만원 (17.38%) ▲4위 신라섬유 42억 8500만원 (13.48%) ▲5위 아가방컴퍼니 1604억 6900만원 (7.85%)순으로 나타났으며 영업이익증가율 업체는 ▲1위 로만손 33억 6900만원 (345.63%) ▲2위 보령메디앙스 25억 3500만원 (160.53%) ▲3위 가희 10억 1300만원 (68.27%) ▲4위 아가방컴퍼니 125억 (12.04%) ▲5위 원풍물산 14억 2000만원 (3.57%)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흑자전환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경방 ▲대한화섬 ▲에스지위카스 ▲코오롱 등 4개사에 그쳤으며 코스닥 시장 업체 또한 ▲데코 ▲보령메디앙스 등 2개사에 그쳤다.
/ 송경화 기자 sk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