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産 유아동복 유해물질 덩어리

국내업체 ‘친환경’ 제품 확대로 견제

2009-04-12     송혜리
국내 유아동복업계에 ‘친환경’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양상은 중국산 수입 이불과 장난감 그리고 아기 의류 등에서 기준치 이상의 포름알테히드 등 인체에 유해한 화학 성분이 기준치의 200배 이상 검출되는 등 지난해와 2005년 이후 다시 유아동복 안전 기준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기 때문.
이를 계기로 유아동복 업계에서는 우유섬유, 콩이나 알로에, 참숯, 키토산, 녹차 등 몸에 좋은 각종 성분을 이용한 섬유와 의류를 속속 선보
▲ 지난해에 이어 유해물질 검출이 거론돼 업체들이 친환경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타티네쇼콜라’
이고 의류 안정성에 대한 카테고리를 늘리고 있다.

‘알로앤 루’는 지난해 ‘우유 섬유’로 만든 유아복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우유 섬유’는 10종류의 아미노산을 지닌 우유의 천연단백질에서 추출한 섬유로 피부에 닿는 느낌이 우유처럼 부드럽고 매끄러워 연약한 아기피부에 적합한 신개념 신소재다.
또 ‘아가방앤컴퍼니’도 지난해 전체 매출의 8%를 유기농 면 의류에서 올렸고, 최근에는 은사를 이용한 내의, 배냇저고리, 이불, 젖병과 대나무, 너도밤나무, 녹차, 코코넛, 알로에, 콩 등 천연 원료를 사용한 섬유들로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어 업계자체에서도 고무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동복 ‘아워큐주니어’는 친환경 상품으로 출시한 오가닉 데님과 비타민 티셔츠가 대중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 초에 출시를 시작한 오가닉 데님은 피부가 약한 아이들이나 아토피, 알레르기를 가진 자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편. ‘아워큐’관계자는 “친환경 제품들 반응이 좋아 점차 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며, 환경을 생각하는 주니어 브랜드로 지속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와 2005년 유아동용 원피스, 티셔츠 등에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이나 기관지염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가 각각 72ppm, 29ppm 검출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