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상권 ‘패션아울렛’ 우뚝
‘스타피카소’ 차별MD 부재 아쉽다
2009-04-21 송경화
젊은이들이 독특한 문화 공간을 만들며 예술이 공존하는 거리로 명명되고 있는 홍대상권은 미술학원과 클럽 등으로 10~20대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비교적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중 하나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테마쇼핑몰로 새롭게 문을 연 패션아울렛 ‘스타피카소’는 지하 6층~지상 11층으로 구성된 쇼핑몰로 ‘새로운 문화공간을 형성 하겠다’는 각오로 출발했다.
지난 주 그랜드 오픈된 이곳 스타피카소는 모두 5개 층으로 패션잡화 진-이지, 유니섹스캐주얼, 여성 영 캐주얼, 여성캐릭터, 남성 캐주얼 및 정장 브랜드들로 메이저급 보다는 2-3류 급으로 구성 입점되어 모양새만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 롯데시네마 6개관이 입점 되어 있는 상태에서 17일 현재 스포츠, 아웃도어 등 브랜드들은 전무한 상태라는 점이 지적됐다.
오픈 열기를 이어가기 위한 365일 40~80% 할인·특설매장마련·사은품증정 등으로 이슈를 내걸고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길 이벤트는 타 유통가 못지않다.
그러나 가까운 현대백화점 유통가와 주변 로드 샵 상권에서 보여주고 있는 브랜드와 상품 군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가치 품질 대비 경쟁력 확보 면에서는 못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홍대 학생들 역시 개성이 강하다는 점과 당초 취지인 예술적이거나 문화적인 환경조성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반문이다.
또 홍대 앞 상권의 경우 독특한 개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문화공간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려는 ‘박리다매형’ 점포보다는 타 지역 점포와는 차별화된 지역적 특성을 가미한 MD노력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