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 2008은 한·중 섬유산업 시너지 창출의 장”
한국 ‘제품기획력·생산기술력’과
중국 ‘시장잠재력·생산력’ 보태면
지구촌 섬유·패션시장 공략 교두보
▲ 2003년 ‘PIS’를 시작으로 5년간 중국시장 개척에 나선 한국섬유패션업계는 ‘프리뷰 인 상하이 2008’을 기점으로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지향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사진은 22일 열린 ‘프리뷰 인 상하이’ 개막식 전경. | ||
85조 중국시장 선점을 겨냥한 국내 최정예 120개사의 마케팅 총력전이 PIS 첫날 불을 뿜었다. 이번 전시회가 한ㆍ중 양국 문화 및 산업적 교류 확대와 바이어 및 참가업체간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세컨라운드 의미를 강력히 분출시켰다. 본격 비즈니스 수주전으로 탈바꿈한 ‘프리뷰 인 상하이 2008’. 22일 상하이마트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바이어 사냥에 나선 PIS 2008은 지난 5회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 우선 전시장을 채운 330여개 전시부스의 고급화와 비주얼화는 마케팅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일조를 더했다. 또 한국의 고기능성 아이템과 중국시장 내 선호도가 높은 아이템으로 포럼관을 구성한 것을 비롯 트렌드 컨셉에 맞는 소재구성 및 비주얼화로 바이어들과 양국 기자단, 참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중국 진출 3년 만에 100호점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북경올림픽을 타겟으로 활발하게 전개 중인 이엑스알코리아의 캐포츠 ‘EXR’과 모든 연령층을 타겟으로 ‘아웃도어 Total Solution’을 비롯 고기능성 신발과 의류인 ‘Life style athletic’을 선보인 국내 대표 스포츠브랜드 LS네트웍스 ‘프로스펙스’ 부스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8월 북경올림픽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가 백산무역·해일·루디아·한솔섬유 등 역대 최대 규모인 18개 회원사와 함께한 ‘KTC 공동관’도 바이어들의 발길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산지 대구를 대표하는 주요 출품 아이템인 교직물·면 복합직물·메모리섬유·기능성 화섬직물 등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 속에 대부분 출품업체가 실질적 계약 성사를 기대했다.
또한 여성캐릭터 브랜드 ‘Gissen’ 곽현주 디자이너가 참가업체 소재들로 의상을 제작해 선보인 ‘트레이드 쇼’는 출품 소재에 대한 폭넓은 정보제공 역할을 물론 참관 바이어들에게 실질적인 구매 동기를 불어 넣어주는 등 비즈니스 지향적 전시회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외 한국 패션브랜드들이 북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해 8m의 거대한 마리오네트 인형으로 진행한 ‘타라 프로모션’과 한류스타가 참여 화제를 모은 ‘앙드레김 오프닝 패션쇼’장에도 이를 보기위한 수많은 참관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노희찬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은 “2003년 ‘PIS’ 전시회를 개최한 후 현재까지 중국에 진출한 패션업체 수는 100개가 넘었고 진출브랜드는 140개 이상, 매장 수는 250개에서 현재 1400여개로 크게 증가했다”라며 “무엇보다 지난 5년간 ‘PIS’가 한·중 섬유업계간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신뢰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근 세계 섬유패션 시장의 흐름은 과거 어느 때 보다 변화와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한국의 제품기획력 및 생산기술력과 중국의 시장잠재력 및 생산력 등 양 국의 원활한 상호보완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아시아 및 세계 섬유·패션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아 총력을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PIS 2008은 24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