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신사복 비수기 아니다”
2009-04-28 이영희 기자
5월 ‘대형브랜드-유통’ 쌍끌이도
“여름은 더 이상 비수기가 아니다!”
가장 여름을 많이 타는 신사복업계가 길어질 더위를 앞질러 ‘쿨-비즈 마케팅’에 전력할 방침이다. 5월을 기해 제일모직,LG패션, 코오롱패션, 캠브리지등 대형브랜드사들은 물론, 롯데와 신세계백화점등 유통사들과 연계한 ‘쿨-비즈 마케팅’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어차피 더위에 약한 복종이면 차라리 ‘아킬레스건’을 이용해 영업에 활기를 불어넣자는 역발상적 마케팅이다. 더울수록 잘 차려입되 시원하고 기능적이며 멋스럽게, 더군다나 합리적인 가격선에서 즐겨보자는 소비자 마인드를 자극한다.
2004년 일본 정부의 에너지절약차원에서 유도된 ‘쿨-비즈룩’이 트렌드로 정착하면서 한국에선 지난 2006년부터 자리를 잡기시작해 아웃도어에 못지 않는 기능적소재와 내부설계, 마케팅으로 재 각인되고 있다.
넥타이를 푸는 착장을 위한 ‘언-타이드’는 제일 기본적 발상이고 언-컨등 초경량화도 초보단계. 이제는 자일리톨, 녹차, 대나무등에서부터 나노기술을 적용한 나노 순모소재활용, 고급 모헤어컬렉션등 패션과 과학이 만나 최적의 쾌적한 여름착장을 연출한다.
실예로 ‘로가디스’는 “봄은 짧고 여름을 길다”라는 슬로우건으로 때이른 무더위서부터 늦더위까지를 최대한 ‘쿨비즈룩’으로 승부할 방침. LG패션 ‘마에스트로’는 고급소재전략을 구사해 여름예복의 경우 15%~50%까지 다양한 제품군에 모헤어를 적용한다.
섬머기능성에서는 ‘모헤어컬렉션’제품군을 폭넓게 기획했다. 총 물량의 40%가 모헤어컬렉션이다. 캠브리지는 일본 소재를 독점해 ‘펀팅자켓’에 집중하며 판매기간을 길게 가져감으로써 비수기극복을 도모한다. 더불어 구김을 방지하는 마이크로스피어스 수트도 집중제안한다. ‘지오투’도 나노미라클수트를 전체정장중 8.7%기획했다. ‘맨스타’는 시원하고 고급스런 느낌의 울/폴리 실크를 1800피스 준비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