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버’ 사모펀드 4000억 유치

2009-05-08     한국섬유신문
이랜드그룹 계열 유통업체인 홈에버가 지난 1일 유럽계 사모펀드 퍼미라와 4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퍼미라는 1985년 설립돼 현재까지 30조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해온 금융투자회사로 이탈리아 발렌티노패션그룹, 영국 홈베이스(DIY업체), 스테인디노소(슈퍼마켓 체인), 독일 탓코(패션아울렛)등에 투자할 정도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홈에버측은 “이번 투자가 확정되면 3400억원의 부채를 일시에 상환, 연간 220억원의 이자를 절감 할 수 있게 되며 부채 비율도 현재 696%에서 250%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설명했다. 이랜드그룹은 투자유치 후 홈에버의 경영권과 지분 50.9%를 갖는다. 퍼미라가 49.1%를 보유하게 되면서 이사회를 통해 경영에 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홈에버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가 완료되면 경영 정상화의 새 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퍼미라가 축적한 글로벌 경영 노하우를 활용해 2011년 기업공개(상장)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