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브랜드]‘르샵’ 국내 SPA 패션마켓 돌풍 주역

2008-05-28     김현준

3년차 조기안착…고성장세 ‘다크호스’ 등극

현우인터내셔날(대표 이종열)의 SPA형 트렌드 캐릭터캐주얼 ‘르샵’의 거침없는 성장세가 글로벌 SPA 브랜드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국내 패션시장에서 또 하나의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6년 S/S 브랜드 런칭 당시부터 매스마켓을 지향하며 QR(Quick Response) 브랜드를 자처해 눈길을 끌었던 ‘르샵’은 3년차 브랜드로서 보기 드물게 빠른 시장안착에 성공한 케이스다.
‘르샵’의 최근 행보를 살펴보면 2006년 런칭과 동시에 34개 매장에서 210억가량의 매출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62개 매장에서 400억대 매출실적을 보여 업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현재 74개로 유통매장이 늘어난 이 브랜드는 올 하반기까지 100개 유통매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며, 올해 700억대로 매출목표를 잡고 있을 정도로 최근까지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통망을 살펴보면 현재 74개 매장 중 백화점 및 아웃렛, 쇼핑몰에 입점한 매장이 31개, 로드샵 매장이 33개다. ‘르샵’은 향후 로드샵 위주의 유통시스템 구축 강화를 위해 집중하는 분위기다.
최근 르샵의 폭발적인 반응은 지난 4월 말 오픈한 춘천M백화점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현재 5월 20일 기준으로 5500만원에서 6000만원 사이의 실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중순 이후 출시된 블랙라벨 라인의 매출 기여 및 익스텐션 라인으로서 활성화 성공은 향후 하반기 브랜드 전개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최근까지 블랙라벨라인은 전체매출의 30%정도를 이끌며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유통망 내 르샵의 활약상을 살펴보면 신세계강남점의 경우 4월 기준으로 2억대 매출실적을 기록했으며, 신세계본점 1억 8천, 현대중동점이나 목동점, 신세계인천점, 삼성플라자, 현대울산점 등에서는 1억이상의 매출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9개점의 경우 상반기 현재 월 평균 매출은 약 10억대를 기록 중이다.
르샵의 매출실적은 대형유통 매장에서만 열기를 뿜어내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 밖 중소백화점에서도 좋은 고객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태평백화점과 인천 그랜드 마트점은 현재 월 평균 6천만원대의 매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롯데백화점의 경우 미입점 상태로 최근 이벤트 행사에 참여해 3일 영업에 1200만원대 매출 실적을 거둬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향후 유통망 확장 가능성에도 많은 무게가 실리고 있다.
‘르샵’의 경우는 얼마 남지 않은 상반기 동안 백화점 유통부문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하반기 브랜드 전개 규모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로움을 컨셉으로 차별화된 트렌드 반영과 고객니즈와 부합하는 브랜드 전개로 큰 성공을 이끌어 내고 있는 ‘르샵’의 하반기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