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台 섬유비전 함께 열자”

한국섬산련·대만섬유연맹

2009-05-31     전상열 기자

상생협력 MOU체결 합의

한국과 대만이 섬유산업 미래비전 공유에 나선다.
양국은 이를 위해 ▲신소재 공동개발 ▲인적 물적 교류확대 ▲상호정보 교환 및 공동마케팅추진 등 상생협력을 골자로 한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대만섬유산업연맹간 MOU를 빠른시일내 체결키로 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와 대만섬유연맹(회장 蔡昭倫)은 5월 27일 대만 타이베이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제 5차 한-대만 섬유산업연례회의’를 갖고 급격한 섬유교역 환경변화에 처한 인식을 같이했다.


섬산련 노희찬 회장은 “양국의 섬유산업 구조가 비슷해 당면한 문제나 대응방안 또한 유사하기 때문에 이젠 경쟁적 입장에서 상생협력이 필요하다”며 “양국 섬유단체간 MOU 체결을 통해 양국 섬유산업의 미래비전을 공유하자”고 대만측에 제안하자 대만섬유산업연맹 회장도 이를 즉각 수락했다. 이에 따라 양국 섬유단체는 조속한 시일 내 양국 섬유업계간 MOU 체결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날 대만 섬유업계 대표들은 개성공단 현황 및 향후 전망과 한국이 타결한 FTA가 향후 개성공단 투자에 미칠 영향을, 한국 섬유 대표단은 대만의 최저임금제 및 외국인 고용제도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냈다.


양국 대표는 또 중국 및 베트남 내 섬유투자기업의 경영환경이 임금상승, 노동법 제정 및 정책지원 축소 등으로 계속 악화되고 있다며 지금의 저임금 의존방식에서 벗어나 기술 또는 시장중심 투자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또 양국은 한-대만 섬유산업 미래비전과 관련 의류 일변도 투자패턴에서 산업용 소재 및 기능성 위주의 고부가가치 섬유로 전환하지 않으면 현재의 위기상황 극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