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지 후가공 승부수 띄웠다
기능성 ‘부여’ 자연미 ‘발현’ 부가가치 ‘제고’
차별화 화섬직물에 세계 트렌드 접목
해일 덕우 보광 송이 한솔 태광 대표적
후가공이 대세다. 차별화소재는 원사종류와 후가공이 좌우하고 있는 가운데 단위당 부가가치가 더 높은 후가공 제품이 성장세를 타고 있다.
후가공은 크게 기능성부여와 자연미 발현이라는 두 가지 이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모를 비롯 핫멜팅, 엠보, 합포, 크리즈, 코팅, 포일(FOIL), 전사, FUR, 플로킹, 마블, 시레(CIRE), 친즈(CHINZ)등이 대표적 후가공이다.
이중 핫멜팅과 코팅 등은 기능성을 부여하는 가공으로 화섬차별화 소재에 접목하는 게 인기다.
표면의 자연미와 촉감을 개선하는 후가공으로 크리즈, 포일, 엠보, 시레 등이 대표적 가공기법이다.
최근 전 세계 트렌드가 자연미를 강조하고 있어 자연미를 발현하는 이들 후가공을 찾는 섬유기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화섬교직물 대표업체인 해일은 화섬직물에다 각종 코팅, 본딩, 엠보가공을 통해 화섬직물의 용도 다양화에 성공한 케이스로 꼽힌다.
이 회사는 화섬직물에 본딩과 코팅 등 후가공을 통해 화섬직물을 피혁촉감과 루킹을 실현하는데 성공했다.
용도는 가방, 의류 및 일반산업 용도다. 올 들어서도 각종 후가공과 디자인을 접목, 화섬직물의 차별화와 용도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덕우실업, 보광, 송이실업, 한솔섬유, 태광무역 등도 후가공을 통해 재도약의 힘을 얻고 있다.
덕우실업은 박직물의 친즈가공과 주름가공(크리즈)을 통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천연섬유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한솔섬유는 포일가공에서 크리즈, FUR가공 등을 면직물 및 면복합직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밖에 섬유업체중 후가공을 하지 않는 업체가 없을 만큼 후가공은 이미 차별화소재의 대표기법으로 자리하고 있다.
후가공의 인기에 힘입어 대구지역 후가공 업체들이 2003년 이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기존의 기모, 피치스킨업체들도 후가공쪽으로 살림을 차리거나 두 살림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