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용 폭등 ‘염색 대란’ 부르나

염·조제 가격 2배 치솟아

2009-06-19     김영관
염색업계, 공장돌리면 적자

염색업계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업종특성상 고유가에 가장 취약한데다 각종 염,조제 가격이 지난해 대비 2배가량 치솟아 더 이상 채산성확보가 힘들게 됐다.
특히 다음 달부터 교직물 성수기 오더가 감소 추세로 돌아설 것이 확실한데다 염,조제가격마져 40-50% 인상통보를 받은 염색업체들은 아연실색하고 있다.


대구이현동 소재 K교직물 염색업체의 경우 지금까지 박빙의 채산성확보를 해왔지만 다음달부터 인상 예고된 염,조제 가격이 현실화 될 경우 채산성확보가 힘들 것이란 입장이다.
성수기 물량을 맛본 기업이 이 정도라면 오더기근에 시달리는 염색업체의 경우 불 보듯 뻔한 일이다.
K업체 한 간부는 “내달부터 견뎌낼 염색업체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 간다”며 염색업계대란을 예고했다.
대구경북 염색조합(이사장 우병룡)은 이 같은 조합원사의 어려움을 덜기위해 자금사정이 어려운 18개사에게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해 줄 것을 대구시에 요청했다. 올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