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조닝 추동 MD개편 ‘소극적’
골프웨어 업계, 터닝포인트 ‘영마인드’ 주목
올 하반기 골프웨어 조닝의 MD 개편은 크게 없을 전망이다.
이번 F/W와 내년S/S를 통틀어 신규·재런칭 브랜드가 몇 없는 상황에서 하반기 MD개편 단행 시, 내년 MD변화가 미미함은 물론 입점 업체들도 자리를 잡을 수 없기 때문. 다만 영마인드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영쪽으로 터닝포인트를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르꼬끄골프’를 선두로 ‘휠라골프’가 예년에 비해 우수한 판매율을 보였으며, ‘엘로드’도 지속적인 인지도 상승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드한 브랜드들의 성장은 둔화된 반면 젊은 층 브랜드들은 상대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롯데백화점 이진우 과장은 “절대 매출은 ‘닥스’ ‘잭니클라우스’ ‘울시’ 등이 주도하지만 점차적으로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F/W 새롭게 선보일 ‘아놀드파마’처럼 시장 상황에 부응하기 위한 변화의 시도를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영마인드의 성장 추세는 신세계백화점 역시 예외가 아니다.
특히 ‘르꼬끄 골프’가 전년대비 180% 신장률로 런칭 이후부터 지금까지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수입브랜드 중에서는 ‘먼싱웨어’가 1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영마인드 지향 브랜드들의 상승 추세에 따라 신생브랜드뿐 아니라 올드브랜드들도 영 상품 기획을 늘리고 있다.
‘닥스골프’와 ‘잭니클라우스’가 각각 ‘영 라인’인 필드라인과 아이러브잭의 비중을 예년의 2배로 늘릴 계획인 것.
신세계백화점 김경준 과장은 “기존 브랜드들도 현재의 추세에 따라 ‘영 라인’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이에 신세계도 트렌드에 발맞춰 영마인드의 비중을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