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4개월만에 랭킹 3위 ‘기염’

인터넷쇼핑몰| SK텔레콤 ‘11번가’

2009-06-26     송경화

오프라인 ‘쇼핑 스트리트’ 옮겨와 즐거움 배가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의 ‘11번가’가 지난 2월 말 오픈을 시작으로 4개월 만에 온라인오픈마켓플레이스 시장에서 랭킹3위를 기록하는 등 순항곡선을 그리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가고 있다. 오픈 초 ‘SK텔레콤’의 자금력과 시장 경쟁력으로 인한 오픈마켓의 판도를 두고 주위의 이목을 끌었던 ‘11번가’는 조용한 시장 잠식으로 지금의 성과를 이루었다.
‘SK텔레콤’은 기존의 온라인 쇼핑이 싼 상품을 구입하는 통로, 홀로 쇼핑하는 공간으로 고객들에게 인식됐다면 ‘11번가’는 온라인 쇼핑몰을 넘어 온라인 백화점, 명동·남대문 등의 쇼핑 스트리트를 온라인에 구현해 쇼핑거리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쇼핑 스트리트를 온라인에 옮겨 소비자에게는 온라인 쇼핑의 즐거움을 판매자에게는 비즈니스 동반자의 상생비지니스를 찾아나가는 것을 기업 방침으로 삼고 있다.


또한 ‘11번가’는 ‘쇼핑도 커뮤니티가 가능하다’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채핑 서비스, 바글바글·톡톡 한마디 등의 댓글 달기 기능 등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용자의 20%가 사용하고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는 본인의 상품 체험과 서비스 체험을 동시에 구현하며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온라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의 서비스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오픈마켓 시장이 매우 좁다는 것을 인식, 브랜드력과 제품력을 갖춘 상품을 직접 소싱해 수익원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으로 트루릴리전과 직접 계약을 맺고 전지현 청바지를 판매 중에 있으며 자체 브랜드 상품을 계속 늘려갈 방침이다.


‘11번가’는 앞으로도 과다한 마케팅 비용을 배제하는 가운데 시스템 안정과 ‘셀러존’ 등의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서비스에서 메리트를 갖추고 엑티브하고 적극적인 오픈마켓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2010년 국내 온라인 시장에서의 오픈마켓 규모가 전문몰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1번가’는 온라인 시장에서의 조기 안착을 목표로 시장 상황에 따라 빠르면 올해 안에 중국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