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왜, 감성에 열광하나”
2009-07-07 이영희 기자
NB : 시스템옴므·레드옥스 엠 런칭…시장 세분화
“볼륨보다 감성을 제압한다.”
남성복업계가 ‘감도’지향의 고급 수입및 캐릭터브랜드를 집중 런칭하는 뚜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패션이 ‘존바바토스’를, 제스인터내셔날이 ‘로메오 질리’로 수입브랜드를 런칭하는데 이어 여성복전문기업인 성창인터패션이 남성복사업 진출을 선포하고 해외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타임옴므’로 확고한 매니아를 구축한 한섬도 ‘시스템 옴므’로, ‘레드옥스’를 전개해 온 레드옥스코리아도 ‘레드옥스 엠’으로 감성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코오롱패션이 라이센스 ‘크리스찬 라크르와’에 이어 직수입 선보이는 ‘존바바토스’는 하반기 2~3개 매장만을 목표로 고급 수입브릿지를 공략한다.
‘폴스미스’ ‘디오르옴므’와 경쟁구도를 형성하는 밸류의 이 브랜드는 미국태생이지만 유럽쪽 감성을 더해 감도의 차별화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럭셔리한 수트에 캐주얼한 감각의 상품들을 절충해 모던 엘레강스 빈티지룩을 연출하는등 미국에서 20대중반~40대까지 인기가 높은 편. 코오롱패션측은 당분간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재현하는 차원서 직수입해 고급상권내 백화점을 공략할 예정이다.
독특한 캐릭터 ‘제스’로 매니아를 구축해 온 제스인터내셔날도 ‘로메오질리’런칭을 통해 기업전체의 감도와 이미지혁신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앤클라인’‘앤클라인 뉴욕’ ‘AK앤클라인’의 국내전개로 잘 알려진 성창인터패션도 해외 브랜드도입 작업을 마무리지었다. 이미 지난주 확정을 지었고 금주중 브랜드 네임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섬은 영층을 겨냥한 캐릭터로 ‘시스템옴므’를 끌고 나가며 레드옥스코리아는 ‘고감도의 트래디셔널 캐주얼’로 ‘레드옥스 엠’을 출시할 방침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핵심유통인 백화점이 점차 볼륨브랜드보다 수입존의 강화에 대한 뚜렷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데 기인, 향후 포석을 두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선진감도 흡수를 통한 자사 브랜드와 기업의 이미지제고및 인프라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