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옷 만들 수 있어요

‘패턴 라이브러리 시스템’ 인기

2009-07-07     김영관
한국봉제기술연구소, 400여 패턴정보 DB화
시제품개발·ODM전환·인력양성 기여 기대


누구나 옷을 쉽게 만들 수 있다? ‘패턴 라이브러리 시스템’이 섬유, 패션, 봉제업계를 비롯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의류생산의 기본이 되는 패턴 정보를 온라인 데이터 베이스(DB)화 한 것이 바로 ‘패턴 라이브러리 시스템.’

한국봉제기술 연구소(소장 류종우)는 올해 들어 400여건의 패턴정보 구축을 완료하고 무료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2005년부터 제공됐지만 당시에는 초기 단계여서 패턴정보가 적어 활성화에 애로를 겪었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 업 데이터된 서비스 시작 초기부터 업계, 일반인들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누구나 옷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고 있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Y어패럴과 J사는 각각 의류 및 유니폼 패턴정보를 활용, 연구소와 연계한 신제품 제작에 성공, 재미를 보고 있다.
또 K섬유회사는 전시회에 출품할 의류를 이 시스템을 활용해 제작하는 등 누구나 의류를 제작할 수 있는 시대를 열고 있다.
그동안 의류샘플 제작에 애로를 겪었던 섬유업체들의 반응이 적극적이다.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는 봉제기술 연구소 조자영 마케팅 지원팀장은 “섬유,패션,봉제업계 및 일반인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매년 지속적으로 패턴정보를 업-그레이드시켜 나갈 계획이어서 호응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스템은 트렌드, 디자인, 원부자재, 여성복, 스포츠웨어 등 총 11개의 웹사이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는 관련 웹 사이트에 접속, 직접 다운받아 의류를 제작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봉제 연구소의 설비를 활용하거나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신제품개발도 가능하다.
연구소 측은 이 시스템의 장점으로 △기획, 디자인, 시제품개발의 효율성 제고 △ OEM→ODM 방식으로 전환 모색 △ 인력양성 자료 활용 등을 꼽았다.
연구는 앞으로 자체개발 아이템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 작업을 통해 아동복, 노인의류, 특수 기능복 분야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