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아크릴섬유 공장 건설

태광산업, 100억 투자…국내설비 이전

2009-07-07     전상열 기자
태광산업(대표 오용일)이 100억 원을 투자 개성공단에 연산 4천t 규모의 아크릴 섬유 공장을 짓는다.
태광산업에 따르면 개성공단 내 3만1천㎡ 부지 토지이용권을 확보하고 내년 2월 가동을 목표로 아크릴 섬유 공장 건설에 착공한다는 것.

태광산업은 현재 울산·양산·웅산 등에 연산 5만7천t 규모의 아크릴 섬유 생산설비를 가동하고 있으며, 이들 국내 공장의 설비 일부를 개성공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태광 관계자는 “국내 섬유산업은 시황 악화와 인건비 부당 등으로 경여여건이 한계에 달했다”면서 “중국이나 베트남 보다는 개성공단의 사업 안정성과 물류의 편의성, 저렴한 인건비 등으로 인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