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랜드’ 선전 유통가 매출 부진 만회

2009-07-07     김임순 기자
여성커리어·골프·명품브랜드 상승세
띠어리 복합관 등 A급 입점 확정

하이브랜드가 유통가 매출부진을 만회시키는데 기여했다. 상반기 내내 지속된 유통업계
의 불황 속에서 프리미엄 아울렛 하이브랜드는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이브랜드측은 미샤, 앤클라인, 구호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브랜드들은 변함없이 월평균 매출이 1억이 넘는 실적을 보였다고 밝히고 올 4월 입점한 보티첼리 경우 9천만원대의 놀라운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쁘렝땅과 아큐아스큐텀은 월매출 8천만원대, 쉬즈미스, 데코, 코데즈컴바인, 발렌시아, 웨어펀, 루이까스텔, 김영주골프, 나이키 등은 월평균 6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또 5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브랜드는 안지크/헤이린, BCBG, 탱커스, S솔레지아, 지고트, 나이키골프, 블랙앤화이트, 링스 등과 수입명품멀티숍인 더프리미엄 등이다.

아울렛의 매출력을 주도하는 여성 커리어 캐릭터 브랜드 경우 하이브랜드에서도 실력발휘 해 상반기내내 여성커리어 정장 및 골프의류, 명품 브랜드 순으로 이어졌다. 그 중에서도 골프의류군은 아큐아스큐텀, 김영주골프, 나이키골프 등 기존 브랜드 뿐 아니라, 파사디 골프 등의 신규 브랜드도 4천만원대 이상의 매출을 보였다.

패션관 1층에 자리한 명품브랜드군은 30여개 브랜드의 월 매출이 10억 원 내외를 기록했으며 상권 특성상 약세로 분류되던 영캐주얼군이 07년 하반기부터 활성화되고 있다.
주요 브랜드별 월 평균 매출은 코데즈컴바인 6,200만 원대, 탱커스 5,400만원 대, 올리브데올리브 4,500만원대, 톰보이 4,200만원대 를 기록했다. 이는 개점 초기부터 A급 브랜드를 유치하고 철저한 고객관리로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족 단위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자연스럽게 20대 여성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관련 하이브랜드 측 류지영 과장은 “올 3월 LG패션 종합 아울렛 매장 입점 등 지역과
고객 특성에 맞는 A급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입점함으로써 충성도가 높은 단골고객 뿐 아니라 내점 고객 수 역시 눈에 띄게 늘어났다”면서 “작년 유응렬골프토탈센터, 4월 전원골프백화점, 6월말에는 LG전자 대형 대리점이 패션관에 입점했다”고 밝히고 패션 이외의 다양한 MD는 고객들에게는 볼거리와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면서 기존 매장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호조세를 실감케 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제일모직 띠어리 복합관이 처음 생길 예정인 가운데 안혜영, 제시뉴욕, 주크 등 A급 브랜드의 입점이 확정돼 있는 등 주요 브랜드들의 입점 문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8월 중순에는 패션관 6층에 고급 컨벤션 센터‘더제니스’가 오픈 예정으로 집객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08년 하반기는 고유가, 고물가가 지속되어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하이브랜드는 최적의 쇼핑공간으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