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문화 보급·산업 육성’場
■나주시천연염색문화관을 찾아서
전시관·체험장·세미나실·연구실 갖춰
최근 친환경,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연염색이 각광을 받고 있다. 천연염색은 화학염색과는 다르게 환경폐수가 없어 친환경, 웰빙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시점에서 나주시천연염색문화관이 주목을 받고 있다. 천연염색문화관은 환경 친화적이면서 자연의 색 발현이 가능함은 물론 향균성, 소취성, 피부 보호 등 기능성을 가지고 있는 천연염색을 더욱 부각시키고 천연염색의 단점을 보완하는 친환경제품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2006년 9월 개관한 이 문화관은 연면적 3500㎡로 천연염색 관련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
이다. 천연염색의 전통계승과 보급, 산업육성을 목표로 건립돼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관, 체험장을 비롯해 판매장과 세미나실, 연구실 등을 갖추고 있다.
1,2층으로 구성된 상설전시관은 전통 천연염색 의류와 소품, 천연염료 및 나주 전통 쪽염료의 제조과정을 보여주는 모형물, 쪽으로 염색한 다양한 제품들이 진열돼 천연염색의 산업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기획전시관은 천연염색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전시실로 지난한해 천연염색 관련 작품전, 상품전, 초대전 등 10여 차례 전시회를 가짐으로써 천연염색의 전통보존과 계승, 발전, 전문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다양한 천연염색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은 개인체험, 단체체험, 관련학과 학생들, 전문가 그룹체험 등 대상자별 맞춤식 체험이 준비돼있다.
한편 80여개 우수 업체에서 생산한 천연염색 제품을 판매하는 뮤지엄 샵은 원단뿐 아니라 제품, 천연염색 염료 등 천연염색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문화관 관계자는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외 저명인사, 전국 천연염색 관련단체, 유치원, 초등, 중고등학교 및 대학생 등 10만 명 정도 다녀갔다”고 전하고 “지금도 전국에서 나주시를 찾은 관광객과 일반인이 전시작품 관람 및 체험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최근 사람들이 천연염색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렸다.
나주시 천연염색문화관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개관시관은 9시부터 18시 까지 이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천연염색 체험 시 손수건 염색을 기준으로 1인당 3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천연염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글=최준우 기자 cjw@ayzau.com
사진=서원규 기자 wk4651@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