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섬유관련 연구기관

저비용·고효율 만만찮네

2009-07-14     김영관

경상운영비 지원축소에
RIRM예산 큰폭 감소
홀로서기 수익창출 부담

대구지역 섬유관련 연구기관들이 저비용, 고효율 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경상 운영비 지원이 대폭(30%) 축소된데 이어 내년부터 추진될 3단계 RIRM(지역산업진흥사업) 사업 예산이 2단계 사업비 대비 20% 수준으로 뚝 떨어졌기 때문. 이에 따라 관련 연구기관들은 홀로서기를 위한 수익창출 사업에 주력해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비용축소도 검토 1순위로 자리하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국염색기술연구소, 한국봉제기술연구소, 한국섬유기계협회, 한국패션센터 등 관련 연구기관들은 그동안 1-2단계 RIRM사업으로 간신히 버텨왔지만 당장 내년부터 상황이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조상호 원장은 “내년부터 특단의 수익사업을 발굴, 추진하지 않으면 연구원 운영이 힘들 수밖에 없을 것” 이라며 “수익사업추진과 비용축소들의 강행군을 병행해야만 연구기관들이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구조조정을 비롯 대업게 지원사업 활성화를 통한 운영비조달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색, 기계, 봉제, 패션연구기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그동안 연구개발사업에 참여, 운영비를 조달해 왔지만 내년부터 연구개발 사업규모도 대폭 축소가 불가피해 돌파구마련을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염색기술연구소도 염색공단의 지원과 자체 시제품 생산라인을 통해 운영비를 조달해왔지만 역시 내년부터 어려움에 처할 전망이다.
업계는 이에 대해 “연구기관들도 이젠 기업 형태의 운영방식 도입이 필요하다.”며 “수익사업 발굴과 대 업계지원을 통한 상생의 길을 찾아야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뼈를 깍는 구조조정과 대 업계 지원사업을 통한 자금조달. 지역 연구기관들이 피해갈 수없는 필수선택 사항으로 자리할 전망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