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스트림은 공동운명체…

섬유패션 ‘상생·협력’ 펴야

2009-07-14     한국섬유신문

임 차관, 섬유패션 예산지원 한국대표산업 육성에 초점
2008 섬유패션 CEO포럼 성료…첨단산업 의지도 높여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어달라’ 결의문 정부에 촉구

“개별 스트림만의 이익을 쫓는 단견에서 벗어나 각 스트림이 공동운명체라는 의식으로 상호 윈윈전략을 펴야 합니다.”
지식경제부 임채민 차관은 9일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열린 ‘2008 섬유·패션업계 CEO 포럼’에 참석, ‘섬유패션산업의 신성장 동력’ 주제아래 스트림간 상생과 협력을 강하게 주문했다.


임 차관은 “우리 섬유패션산업은 스마트·나노복합섬유 등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전환이 시급히 요구 된다”면서 “섬유패션혁신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지식산업으로 확대해 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지식경제부의 섬유패션예산 역시 한국대표산업육성에 초점을 맞춰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새로운 무역질서 형성으로 섬유산업의 르네상스를 기대한다”면서 “섬유수출에 큰 도움이 되는 FTA는 섬유산업 재도약의 기반이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임 차관은 이날 섬유패션부문 내년 예산 지원과 관련 “섬유와 IT 융합 및 고기능성 섬유개발 등 ‘섬유의류 산업원천소재개발사업’ 일환으로 200억원을 지원하고 글로벌 브랜드 창출을 위한 ‘패션산업의 지식기반화사업’에 13억원, 섬유기술력향상사업에 32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섬유패션산업의 미래, 상생과 협력’ 주제로 열린 2008섬유·패션 CEO 포럼은 11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결의문(▶표참조)을 채택하고 정부에 촉구했다.


특히 200여 섬유패션업계 대표들은 고유가 극복에 솔선수범하고,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 섬유스트림간 협력 강화를 통한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에 강한의지를 밝혔다.
이날 섬유패션업계 대표들은 “80년대 이후 고비용 저효율 구조와 중국·인도 등 후발섬유개도국들의 추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공정간 연계 기능을 강화하는 스트림간 협력 사업 확대와 함께 첨단 섬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고부가가치 생산 구조로 변화시켜나가자”고 결의했다.
이어 “섬유패션업계의 염원이 깃든 한미 FTA비준은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고, 치솟는 고유가로 인해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한 배를 탄 공동 운명체라는 동반자 정신으로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상열 기자 syjeon@ayzau.com

결 의 문
▲국가 경제를 위협하고 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불법·폭력 시위와 파업의 근절, 그리고 흐트러진 법질서와 공권력의 엄정한 확립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속히 만들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
▲원사, 직물, 염색·가공·의류·제품 생산, 디자인, 패션에 이르기까지 공동 운명체라는 인식하에 전 스트림(공정)간 상생을 위한 협업관계를 구축한다.
▲노사간, 대·중소기업간 화합을 통해 상호 윈-윈하는 산업문화를 정착시키고 자동차, 항공 등 주력산업은 물론 IT, BT, NT 등 첨단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산업 구조 고도화를 앞당긴다.
▲고유가 극복을 위해 업종별, 공장 단위별 에너지 절감 및 효율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가적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활성화 촉진에 솔선수범한다.
▲주요 교역 대상국과의 FTA가 우리 경제의 선진화 촉진 첩경이라 여기고 이의 확산을 적극 지지하며 특히, 한·미 FTA의 신속한 국회 비준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