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산업 총체적 ‘리뉴얼’ 급박
가격경쟁 탈피 ‘감도·가치’구도 전환해야
“경기보다 ‘한계봉착’ 탓해야”
아웃도어·TD·골프·수입 ‘맑음’
남녀 정장·캐주얼·아동복 ‘흐림’
“기대가 너무 컸다”
이명박 정부에 거는 ‘경기회복’에 대한 ‘소망’이 기대치를 밑돌아 ‘실망’에 그친 상반기였다.
경제불안의 악재가 국내외로 널리긴 했지만 그 보다 더 큰 문제는 한국의 패션산업 자체가 ‘리뉴얼’ 돼야 한다는 심각하고도 급박한 수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호경기일 땐 ‘고만고만’한 브랜드들이 ‘가격경쟁’으로 두자리수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이제 그 틀을 깨야 할 때인데 ‘경기탓’만 하고 있다.
소비자 가격이 설득력을 더 할 수 있게 ‘고객이 납득할 만한 감도, 가치’지향으로 구도를 급전환 해야 한다.
2008년 상반기는 이러한 한계를 입증하듯 볼륨 남·여 정장 부문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유통 특성별로는 백화점에서는 명품, 고급위주의 브랜드들이 성인복에서 유아동에 이르기까지 신장을 거듭한 반면 기존의 내셔널 브랜드들은 맥을 추지 못했다. 그 어느때보다 수입 브릿지와 명품 매출이 춤을 추었다.
아웃도어, 스포츠, 골프조닝은 선전을 한 부문. 그러나 상위 브랜드와 전문사간 격차는 컸다. 뉴써티나, 영층을 공략한 브랜드가 소폭 성장했다.
고감도 수입 란제리와 수입 유아동의 입지는 상승하는 추세. 패션잡화의 메가토탈샵 등장과 성과도 좋았다.
‘자라’의 등장으로 SPA의 효력이 입증되고 국내외 동시장 공략이 지속될 것으로 보였다.
어덜트 여성복의 로드샵 석권은 지속됐으나 성장률은 지난해 못미치는 수준이며 하반기 경쟁은 더욱 치열할 듯 보인다. 이 가운데 대기업의 가세와 ‘시니어’의 등장으로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캐주얼 웨어는 장수 브랜드들의 ‘몸부림’차원에서 리뉴얼 선언이 상반기에 이어졌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2년차 미만의 ‘새내기’들이 두각을 나타냈다.▶관련기사 22~3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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