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 전시 참여 지양해야

에이전트 무시 가격혼란 초래

2009-07-17     김임순 기자

수출업체들이 에이전트를 무시한 시장개척 확대는 없어져야 할 행태로 지적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산하 단체에서 지원하는 해외전시회가 늘면서 목적 없는 수출전시회 참여업체가 늘고 있다. 공짜라면 ‘양잿물이라도 마신다’는 격으로 시기나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무차별 참가한다.


이들은 현지에 에이젠트가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특정 바이어를 대상으로 영업하면서 바이어가 겹쳐도 눈감아 버리기 일쑤다. 현지 바이어들은 같은 아이템을 들고 나온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가격을 흥정하거나 조건을 좋게 하면서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한국 기업들은 단 몇 푼에 눈멀어 그들의 조건을 들어준다. 심지어는 그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도 수출한다는 입장으로 영업한다.
하루가 지나지 않아 그것은 에이전트사에 전달되고 서로 간 신뢰는 금이 생기기 시작한다.
실례로 지난 5월말 중국 광조우에서 한국소재전에 참가한 업체들 중 일부가 6월에 열린 광조 전시회와 7월 심천전시회에도 참가했다. 이러한 경우 전시회에 참가하더라도 현지 에이전트에 의뢰하는 것은 당연하다. 뒷거래를 원한다면 에이전트를 파기하는 것이 서로를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