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도 ‘유통’도 젊어야 산다

불황속 신장세 과시…영감각·유통다각화 급추진

2009-07-21     조지욤

국내골프인구가 275만명으로 집계되면서 동시장이 날로 거대해지고 있다.
이를 배경으로 골프의 대중화, 타겟 연령 하향화가 이뤄지면서 골프웨어 시장도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DO골프를 강조하기 위한 기능성 제품 강화와 골프대회 개최, 이미지제고 차원의 스타 마케팅, PPL 등을 통한 다각적인 브랜드 노출과 더욱 젊어지려는 노력으로 전문 골퍼와 일반인을 모두 공략하고 있다.


국내 골프장 산업 2조 8천억원 규모

골프인구 증가 동산업 호황세 누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발간한 ‘레저백서 2008’에 따르면 국내 운영 중인 골프장 매출액은 지난 해 2조7825억원으로 지난 2002년 보다 82.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7 골프장 업체들의 경영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101개소 회원제 골프장 운영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해 19.7%로 2006년 보다 1.7% 상승, 외형 뿐 아니라 내실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 산업의 성장세는 골프 인구 및 골프장 수 증가, 입장료 인상 등으로 풀이된다. 2002년부터 2007년 동안 세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골프장 이용객 수가 55.3% 증가함에 따라 골프장 수도 115개소(69.7%) 증가했으며, 입장료 인상 등으로 매출액이 4.9% 늘어났기 때문. 이 같은 골프 인구의 증가는 40~50대 중심이던 골프 시장에 30대 전후의 젊은 층과 여성 골퍼를 유입시켜 ‘골프의 대중화’와 함께 골프 산업의 호황을 이어가게 하고 있다.

변화 키워드-영 트렌드
‘젊은 감각’ 뉴서티 공략

골프웨어 업체들은 이러한 시장 흐름에 편승, 젊은 고객을 잡기 위해 다각적인 방법으로 브랜드 차별화에 돌입했다. 특히 여성고객들의 유입으로 말미암아 디자인, 컬러, 라인 등이 중요 포인트로 부각되면서 ‘기능성’과 함께 ‘패션성’이 강조되며 필드에서 뿐 아니라 일상복으로도 손색없는 편안하고 스타일리쉬한 코디 연출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의 골프웨어 시장을 살펴보면 영 트렌드·뉴서티 골프웨어의 성장이 가장 눈에 띈다. 이들은 뛰어난 컬러 감각과 세련된 디자인, 골프웨어의 레이어드 등을 제안하며 20~30대 젊은 층을 흡수하고 있다. 또 중·장년층들도 젊고 스포티한 골프웨어를 지향함에 따라 기존 고객층의 유입도 확산 추세
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한국데상트의 ‘로꼬끄 골프’를 꼽을 수 있다. 트렌디한 컬러와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과 기능성을 두루 갖춘 ‘르꼬끄 골프’는 매년 성장을 거듭,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6월 기준 전년대비 약 150%의 신장을 기록할 정도로 영 골퍼들의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산에이인터내셔널의 ‘캘러웨이 골프’의 성장 역시 눈부시다.
일본 유명 디자이너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탁월한 디자인 감각의 ‘컬렉션 라인’ 중 여성 컬렉션 라인이 호응을 얻으며 매출을 주도, 2008년 1월~5월 실적 기준 전년대비 150% 신장세를 보인 것. 이는 트렌디, 럭셔리, 섹시 등으로 디자인을 다양화해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것이 주효했다는 판단이다.
이밖에 ‘먼싱웨어’를 비롯 크리스패션의 ‘핑’ 제일모직의 ‘빈폴골프’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골프의 ‘아디다스 골프’ 나이키코리아의 ‘나이키 골프’ 등도 꾸준한 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자이온컬렉션의 ‘그렉노먼 컬렉션’과 코란스의 ‘마리끌레르 골프’ 등 올 초 런칭한 신규 브랜드 모두가 뉴서티를 지향하고 있어 뉴서티 골프웨어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또 올 하반기 ‘엘르골프’에 이어 내년 S/S ‘CK골프’ ‘폴로골프’ ‘파리게이츠’ 등 고감도의 영 트렌드를 추구하는 해외 유명 브랜드가 선보일 예정이라 뉴서티 골프웨어 조닝의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어덜트브랜드 영 트렌드 편승
‘리뉴얼·제품 차별화’ 재도약

시장을 주도하던 어덜트 브랜드들 역시 영 트렌드 바람에 편승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