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읽어내면 미래가 보인다”

2009-07-24     홍영석

패션 종사자 600명 대상 자체 설문조사
“불황에도 잘되는 브랜드 반드시 있다!”
지난 1981년부터 국내 패션 섬유 발전과 함께한 본지 <한국섬유신문>은 창간 27주년을 기념해 7월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브랜드 본사 및 관계자 126명, 백화점 및 대형 마트 바이어 90명, 전국 패션 로드샵 경영자 연합회인 [패로메] 회원 및 로드샵 관계자 150명, 예비 창업자 72명, 샵 매니저 및 판매사원 60명, 학생 54명, 언론·학원·기관 등 패션 관계자 30명, 주부, 취업준비생, 일반 회사원 등 기타 18명 등 다양한 패션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본지의 온라인 회원 252명과 정기구독 회원 120명, 정기구독과 온라인 동시 회원 84명, 비회원이나 관심이 높은 사람 108명, 기타 36명 등 총 600명이 본사 홈페이지(ayzau.com) 팝업창과 전화, 팩스, 이메일 및 직접 인터뷰 등을 통해 설문에 참가한 결과다. ▶도표 참고


‘최근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정보’ 1위는 ‘향후 경기 전망(34%)’이 올랐고 22.5% 지지를 얻은 ‘신규 브랜드’가 2위, ‘매출 현황(13.3%)’이 3위로 조사됐다.
‘브랜드 선택 시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라는 항목에서는 ‘상품의 품질 및 디자인력’이라고 답한 사람이 51%로 절반을 넘었으며 2위는 신규 브랜드 특성상 제품의 품질 및 디자인력을 가늠하기 전에 ‘전개회사 능력 및 향후 전개 계획(16.3%)’을 보고 신규 브랜드를 선택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F/W 신규 런칭 중 가장 관심 있는 브랜드’ 조사 결과, 인지도 일명 후광(?)을 등에 업고 출발하는 브랜드가 많다는 것이다. 기존 브랜드의 세컨 격인 브랜드도 있고 수입 컨템포러리라는 후광, 대기업이라는 후광, 큰 회사에서 근무했던 경력의 후광 등이 뒤에 있다.


전체 응답자의 17.4%의 지지를 얻은 ‘더아이잗’이 1위에 올랐고 각각 7.7%로 공동 3위에

오른 ‘엘파파’와 ‘네이처시티’가 전개사의 능력을 인정받아 상위에 올랐다. 그 밖에 ‘복종별 베스트 오브 베스트 브랜드’ 캐주얼 부문에 ‘블란다’가 골프 부문에서는 ‘엘르골프’ 유아동복에 ‘리틀마크제이콥스’ 이너웨어 ‘더뷰’ 잡화 ‘니나리찌액세서리’ 등이 1위에 랭크됐다.
반면 하반기 어떤 신규 브랜드가 나오는지 ‘잘 모름’이라고 답한 비율이 11.9%로 2위를 차지해 인지도 확보가 단 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또 ‘최근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정보’ 1위에는 ‘향후 경기 전망’이 차지한 반면 신규 브랜드에 ‘관심 없음’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4.5%로 높은 순위에 랭크돼 그 만큼 경기침체,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투자를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상 본지 제2351호 3, 36~39면 참고)


브랜드력과 가격 경쟁력, 마케팅력은 물론 기업에 대한 신뢰도와 오너 마인드 등 종합적인 측면을 고려한 ‘상반기 베스트 브랜드 50’에서는 ‘노스페이스’가 1위에 올랐다.
‘잇미샤’ ‘코오롱스포츠’ ‘르샵’ ‘나이키’ ‘빈폴’ ‘캘빈클라인진’ ‘컨버스’ ‘게스’ ‘테이트’ 등이 당당히 10위권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그 밖에 ‘캘러웨이골프’ ‘리비아스키즈’ ‘비비안’ ‘엠씨엠’ ‘마리오아울렛’ 등이 각 복종별 1위에 랭크 됐으며 ‘데코’ ‘지오지아’ ‘벤셔먼’ ‘폴햄’ ‘이엑스알’ ‘트레비스’ ‘K2’ ‘쇼콜라’ ‘비너스’ ‘탠디’ ‘루이까또즈’ ‘오렌지팩토리아울렛’ ‘파비뇽’ 등이 상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이상 본지 제2350호 3, 19~38면 참고)
하반기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다. 정부 해당 부처는 물론 각종 민간 연구소, 본지 포함 각 언론의 여론조사 등 어느 하나 하반기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예측하는 곳은 없는 듯하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문제도 하반기 경제를 어둡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예상보다 내수 경기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수출 신장세도 약화될 것으로 보여 당초보다 경기 하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패션 경기 역시 고유가로 인한 원부자재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