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인지도 매출력 좌우
로드샵 운영에 있어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매출이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드샵 점주 및 관계자는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브랜드인지도(40.8%)를 뽑았다. 이는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질수록 매출도 향상된다는 것이다.
이어서 20.8%가 품질 및 디자인력을 선택했다. 홍보·마케팅력은 9.7%로 나타났다. 최근 스타마케팅, 스포츠마케팅, 에코마케팅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홍보·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 응답자중 9.5%는 가격대를 선택했으며, 매장위치(7.8%), 매장인테리어 및 구성(3.5%), 판매사원의 능력(5.2%), 단골고객(2.6%)의 순으로 집계됐다.
부평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전반적인 패션시장의 침체로 인해 의류소비가 위축되긴 했으나 고객서비스를 통한 단골고객을 확보, 전년대비 10~20% 매출신장을 이뤘다”며 고정고객확보의 중요성을 말했다. 한편 기타의견으로는 변덕스런 날씨 등의 기후환경이 있었다.
‘매장 운영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을 묻는 항목에서는 36%가 매출하락을 꼽았다. 최근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유가상승 등 악조건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을 비롯해 백화점, 대형 마트 등 타 유통망과의 경쟁(36%)도 매출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형마트, 아울렛 몰 등이 로드샵 상권을 잠식하면서 고객이탈이 늘어나고 있는 것. 또한 낙후된 쇼핑환경(13%)을 개선해야할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특히 대부분의 로드샵 상권의 심각한 주차난은 타 유통망과의 경쟁에서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타 유통망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상권 내 편의시설을 강화하고 주차시설을 늘리는 등 편안한 쇼핑환경조성을 통한 상권 활성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높은 임대료(11%) 또한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했고, 직원관리로 인해 어려움을 느낀다는 점주도 4%를 차지했다.
한편 로드샵 점주들은 브랜드 본사에 일관성 있는 컨셉, 디자인, 품질(40.2%)을 유지해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스트 아이템의 물량지원 및 적기에 공급해주기를 바라는 점주들도 31.9%에 달했고, 적극적인 홍보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주들은 17.5%로 집계됐다.
지역별 특성에 맞춰 제품을 공급해주기를 원하는 응답자도 9.4%를 차지했다. 이밖에 기타의견으로는 직원파견이나 교육 등의 지원을 받길 원하는 점주들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로드샵 상권은 매출하락, 백화점·대형마트 등과의 경쟁, 낙후된 쇼핑환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브랜드 본사는 일관성 있는 브랜드 컨셉, 디자인, 품질을 유지하고 베스트 아이템의 물량을 적기에 공급해주는 것이 로드샵상권 활성화에 시작이 될것이다. 또한 로드샵 점주들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마케팅 전략, 판매기법등을 개발해 타 유통망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