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품질’ 최대 승부수
바이어들은 브랜드 선택 시 디자인 및 품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백화점 및 대형마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경쟁력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30%가 제품의 디자인 및 품질이라고 답했다. 우수한 디자인 및 높은 품질의 제품은 브랜드들이 갖춰야할 기본적인 요건이지만 반대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무리 차별화된 마케팅전략과 탄탄한 자본력이 있더라도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디자인 및 품질이 안 좋다면 성공할 수 없음을 뜻한다.
품질 및 디자인에 이어 22%의 바이어들은 향후 성장 가능성을 뽑았다. 이는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맞고 있는 패션시장에서 적절한 대응전략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매출신장 등으로 이어갈 수 있는 능력의 유무를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18%의 바이어들은 인지도를 가장 중요한 브랜드 경쟁력이라고 답했다.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선호하냐가 중요하다는 것. 이 같은 시점에서 최근 브랜드들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쓰고 있다. 스팟 및 기획상품 등 소싱력(13%)또한 많은 답변을 얻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 할지라도 적기에 공급되지 않으면 소용없는 일이다. 또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소싱력은 수익성과도 연관되는 중요한 사항이다.
이밖에 대표이사, 스타급 디렉터, 디자인 실장, 영업팀장 등 맨파워(9%)와 백화점, 대리점, 할인점등 을 포함한 유통망수(6%)도 브랜드의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조사됐다. 기타의견으로는 매출규모, 가격대등이 중요한 브랜드 경쟁력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한편 브랜드들이 가장 먼저 보완해야 할 사항을 묻는 항목에서는 차별화(27%)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바이어들은 제품을 포함 마케팅, 컨셉 등의 차별화를 통해 브랜드 고유의 특성을 살리고 장점을 부각시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디자인 및 품질을 보완해야 한다는 답변도 21%를 차지했다.
또 전체 응답자 중 17%는 일관성 없는 컨셉을 보완해야 할 사항으로 뽑았으며, 소싱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도 13%에 달했다. 특히 기업들의 해외 다이렉트 소싱은 이미 일반화 되었으며 최근에도 많은 기업들이 해외 소싱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같은 소싱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회사는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마케팅을 좀 더 보완해야 한다는 바이어들은 10%로 조사됐다. 브랜드사 들은 올 8월에 열리는 베이징올림픽과 연관한 스포츠마케팅 및 환경보호를 위한 에코마케팅, 스타마케팅, 문화마케팅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을 통해서 브랜드이미지를 구축하고 홍보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가격경쟁력에서 뒤쳐지지 않아야 된다는 답변이 7%를 차지했고, 무분별한 카피를 지양해야한다는 의견이 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