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로드샵 확보만이 살길’

대형할인점 입점사, ‘이익 안난다’…자구책모색 차원

2009-07-28     이영희 기자

남성복업계의 ‘로드샵’공략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대형할인점에서 영업이익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하한선에 도달하자 업계가 유통채널다각화차원에서 대리점확보에 발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대기업QP브랜드는 물론이고 전문사까지 올추동 대부분 로드샵 개설 목표를 세우고 제품다양화와 점별 고객확대에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코오롱패션의 ‘지오투’는 대형 직영 로드샵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매장 토틀화차원에서 ‘제이폴락’의 여성라인을 투입해 남성복의 주요고객인 어덜트여성복 구매층까지를 흡수한다.
또한 스포츠라인을 10%상당 테스트로 투입, 고객 반응을 체크할 계획이고 점별 고객확보및 서비스차원에서 ‘빅사이즈’흡수에도 나선다. 또한 하반기에 주요상권 대리점및 직영오픈 물색을 도모할 방침이다.
파크랜드는 올추동에 런칭하는 ‘오스틴리드’의 모델을 A급으로 선정해 대대적인 홍보를 할 계획이며 할인마트와 대리점 100개를 개설하기위해 기존점의 간판교체및 신규확보에 돌입해 있다.


이러한 대형사들의 움직임에 이어 대형할인점에서 주력하던 중견사와 전문업체들의 브랜드들까지 추동에 일제히 로드샵을 오픈하는데 전력하는 추세다.
관련업계는 “당초 오픈하기로 한 대리점에서 경쟁사들이 인테리어지원을 약속하면 금방 취소하고 선회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치열한 양상을 입증하는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로드샵 확보에 이어 하반기의 불투명한 경기속에서 소비자들을 설득하고 매장으로 불러들여 냉각된 소비심리를 해동시키려는 해법도 동시에 제안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