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섬유 실용화 맞불
도레이·테이진 ‘나노화이버’ 양산
2009-07-29 전상열 기자
도레이와 테이진이 경쟁적으로 의류와 자재부문 나노화이버 실용화에 나서 주목된다.
테이진은 6월 “올해부터 나노화이버 수백 톤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으며, 도레이 역시 6월에 개최한 부인복 전시회에서 나노화이버를 사용한 의류제품을 전시하는 등 나노화이버 시장 경쟁을 예고했다.
나노화이버 실용화 과제는 용도개발이다. 일본의 각 섬유 기업들은 차세대 섬유로 나노화이버 개발에 힘써왔지만, 실용화된 것은 스킨케어 제품 등 극히 일부분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테이진의 양산화 개시로 속옷이나 의료용 마스크, 금속 연마재 등으로 활용의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나노화이버 연구가 선진국 간 첨단기술개발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나노화’가 종래의 기술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비약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대학등의 연구기관에서는 바이오나 재생의료, 일렉트로닉스 등을 조합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향후 과제는 바이오 및 재생의료 등 최첨단 다영역에 걸쳐 있는 소위 ‘흩어져 있는 영역’을 어떻게 하면 통합시켜 사업화해나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