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맘’ 고급소비 패턴을 충족하라!

친환경·명품화 가속…해답은 ‘틈새 개척’

2009-07-29     김희옥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도 유아동 브랜드들은 급변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과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을까?


고급지향·수입브랜드 봇물
‘명품 맘·골든 베이비’ 시대


한 자녀 가정의 증가와 명품을 추구하는 세대들이 부모가 되면서 아동복 구매패턴도 고급화, 명품화 되고 있다.
전월대비 10% 내외의 증가율을 보이며 성장하고 있는 유아용품 시장은 고가나 수입브랜드들의 선전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 로고가 없는 것보다는 크게 두드러진 상품들이 더 잘 팔리는 것을 보면 기능면보다 과시적인 성향의 구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출산율이 줄었으나 매출이 전년보다 상승률을 보인 것은 한 자녀가정 증가로 아이가 귀해진 상황에서 좋은 옷을 입히고자 하는 명품맘에 의한 고가 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가격이 부담스러운 부모들은 해외구매대행 사이트를 수시로 드나들어 ‘베이비 디올’, ‘버버리 칠드런’ 등의 고가 수입브랜드의 옷을 구매하기도 한다. 나는 후줄근해도 아이는 최고급이어야 하는 소비패턴이 극에 달하고 있는 것이다.

그 중 ‘버버리 칠드런’ ‘게스 키즈’ ‘리바이스 키즈’ ‘랄프로렌 칠드런’ ‘빈폴 키즈’ 가 대표
적인 인기 수입브랜드로 떠오르며 상위 랭킹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버버리 칠드런’ 은 매년 꾸준히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이며 150여년의 전통을 가진 명품답게 베이직하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신세계 강남점에서 70%의 신장률을 보였다.
‘게스 키즈’ 는 전년대비 45% 신장했고 ‘리바이스 키즈’ 는 40% 신장했다. 성인복에서도 1,2위를 다투는 인기 데님브랜드 키즈라인으로 부모들이 선호하는 브랜드가 키즈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이와같은 직수입 브랜드들의 호조에 업체들이 직수입·라이센스 브랜드들을 늘려나가고 있는 추세이다. 3사 백화점 MD개편의 경우에도 내셔널 브랜드를 축소하고 신규더라도 과감하게 직수입브랜드를 강화하겠다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베이비 디올’ 이 빠지면서 ‘리틀마크제이콥스’ 가 갤러리아웨스트 5층에 입점했다. ‘리틀마크’ 는 ‘마크제이콥스’ 와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매장에 소량 판매되왔으나 인기가 좋아 단독 입점을 진행한 것. 우선 하반기까지 1개의 매장으로 테스트 마켓을 거친 후 확장할 계획이다.

프랑스 직수입 브랜드 ‘드팜’ 역삼점은 매장 한군데에서만 하루 평균 25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재 롯데백화점에 입점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가두점도 오픈할 계획이다. 일본 직수입 브랜드 ‘에프오키즈’ 도 현대백화점 아이클럽 편집샵 입점 후 판매율이 월등히 좋아 바이어의 권유로 단독매장을 전개한다.
올해 특히 반응이 좋았던 유아용품 역시 수입 브랜드 제품이 인기였다.
이에 따라 아가방앤컴퍼니, 보령메디앙스, 이에프이 등 유아복 업체들이 해외 명품 유아용품들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지난해부터 네덜란드 유모차 브랜드인 ‘무치’와 호주 유모차 ‘베르티니’를 수입하고 있다.
이에프이도 지난해부터 일본의 ‘콤비’와 독일의 ‘레카로’를 수입해왔고 올초 130년 전통의 영국 황실 유모차 브랜드 ‘실버크로스’의 발모랄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그동안 수입 업체인 실버팍스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구매가 가능했으나 한 달간 롯데백화점 본점 ‘파코라반베이비’ 매장에서 5대만 한정 판매했다.


친환경·기능성 소재 강화
“우리아이 피부에 닿는 옷은 달라야죠”


최근 유아 100명 중 18명이 아토피성 피부로 고생하고 있을 정도로 아토피 환자가 크게

늘어났고 쇠고기 파동과 각종 식품업계의 불순물 유입논란으로 안전에 대한 걱정이 그 어느때보다 극대화 된 상황이다. 피부에 직접 닿는 의류의 소재가 아토피와 전쟁을 치르는 아이들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각광받게 되면서 친환경, 아토피를 치료하는 등의 신소재 출시가 늘어나고 있다. 의류뿐만이 아니라 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