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 ‘골프 특화 상권’ 급진전
유명 ‘웨어·용품’ 20개점…‘뱅뱅로데오’ 번영회 조직
만남의 장소 ‘강남역’과 오피스 타운이 밀집한 ‘역삼역’, 주거 지역인 ‘대치동’과 ‘도곡동’ 사이에 위치한 일명 ‘뱅뱅사거리’가 ‘골프 로데오’로 부상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상권 문정동이나 대규모 타운인 죽전처럼 번화하진 않지만 골퍼들을 위한 특화된 상권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관련 업계와 소비자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것.
도곡동 ‘골프 로데오’는 처음부터 형성된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약 4~5년 전부터 하나 둘씩 들어선 용품 매장과 골프웨어 매장이
어느새 20여 곳으로 늘어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탈바꿈 한 것이다. 특히 대부분의 브랜드가 세일 혹은 상설매장으로 운영되며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 골퍼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알뜰 쇼핑 지역’으로 인기를 얻자 최근에는 브랜드 차원에서 직영점이나 안테나샵 개념의 접근이 증가하는 추세다.
강남대로와 교차되는 뱅뱅사거리부터 도로를 따라 조성되고 있는 ‘골프 로데오’는 이 상권의 터줏대감인 ‘핑’ ‘나이키골프’ ‘링스’를 비롯 ‘보그너’ ‘던롭’ ‘힐크릭’ ‘파사디’ ‘엠유스포츠’ ‘슈페리어 아울렛’ ‘까스텔바작’ ‘김영주 골프’ 등 다양한 브랜드가 운집하고 있으며 최근 ‘아놀드파마’ ‘엘르골프’ ‘트레비스’ ‘마리끌레르 골프’ ‘휠라골프’가 추가로 입점해 고객들 선택의 폭을 넓혔다. 뱅뱅사거리의 ‘골프 로데오’가 골프웨어 중심이라면 직장인이 많은 역삼역 주변은 ‘팍스골프타운’ ‘버즈런스포츠’ 등 골프 클럽과 각종 용품을 판매하는 멀티숍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골프 로데오’ 중간에 자리한 ‘레이크회원거래소’에서는 회원권 구매부터 매매에 관한 사항까지 상담 받을 수 있어 바쁜 직장인 골퍼들의 쇼핑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밖에 ‘K2’ ‘라푸마’ ‘살로몬’ ‘재녹 코스매틱’ ‘스크린 실내골프연습장’ 등 골퍼들의 시선을 끄는 아웃도어·뷰티 매장이 쇼핑의 재미를 더한다.
또한 ‘골프 로데오’는 상권 육성을 위해 골프웨어 브랜드 점주들을 주축으로 2006년부터 ‘뱅뱅로데오 번영회’를 조직, 서초·양재 지역 마을버스에 골프 상권을 알리는 내부 광고를 진행하는 등 안팎으로 상권 활성화 노력을 계속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