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업계 F/W 마케팅 전략]

유통채널 다각화 틈새 우위 확보

2009-09-04     송경화

‘희소성·차별화’ 新고객창출 전력

올 가을 지루하고 평범한 스타일에서 벗어나 女心을 사로잡을 액세서리가 몰려온다. 패션 리더라면 가을 신상품 하나쯤 장만해야 할 시기.
현대적인 젊은 감성으로 경쾌하게 표현된 복고풍 제품들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 각 잡화업체의 F/W 신제품 출시현황 및 마케팅 전략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남과 달라야 승리한다”

퀄리티 높은 프리미엄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높이고 있는 제화업계가 최근 유통채널 다각화를 통해 시장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브랜드 희소성·차별화로 신 고객 창출에 나서고 있는 제화업체들의 F/W 브랜드 전개 방향및 마케팅 전략에 대해 짚어보자.


■‘금강제화’ ‘고급화’ 업그레이드
금강제화(대표 신용호)는 드레스, 캐주얼, 아웃도어, 멀티샵 등 각 부문별 차별화 및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다각적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고급화’에 초점을 맞춘 드레스와 핸드백 등의 상품 전개로 하이 패션 트렌드를 주도할 계획이다.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브랜드 퀄리티를 높이고 본연의 컨셉에 충실하돼 한층 고급화된 제품과 이미지로 업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다.


■‘미스미스터’ 드레스 다양화 추구
에스콰이아 글로벌(대표 박종선)에서 전개하는‘미스미스터’는 올 추동 매스와 트렌드 라인으로 브랜드를 이원화시켜 전개한다. 편안함을 기본 속성으로 한국적 드레스와 단화 중심의 드레스로 다양성을 추구하는 한편, 트렌드 라인을 새롭게 정립해 타겟(연령층)을 하향 조정하고 시즌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등 신규고객 창출에 나선다. 또한 가을 판매 증진을 위한 ‘환절기 건강 지킴이’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에이지’ 브랜드 정체성 재정립
에스콰이아 글로벌(대표 박종선)의 ‘영에이지’는 이번 시즌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한다. 이를 위해 제품의 차별화를 추구, 기존 라인과 신규라인의 라인세분화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신상품을 선보인다. 또 브랜드·제품·생산 시스템·기획과 개발의 이원화 및 경쟁자의 재정립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변화하는 등 새로운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


■‘탠디’ 메가샵 유통망 확대
탠디(대표 정기수)의‘탠디’는 구두와 함께 핸드백·지갑·벨트 등 잡화 소품을 선보이고 있는 메가샵의 유통망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의 롯데백화점 본점, 영등포점, 잠실점, 관악점, 안양점, 미아점, 부산점에 이어 8월 전주점과 대구 상인점이 메가샵 오픈을 마친 상태다. 올 연말까지 총 20개점의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목표인 15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트렌디한 시즌 제품을 빠르게 출시해 고객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는 탠디는 극장, 잡지, 백화점 할인점의 외벽 광고, 버스, 라디오 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이미지 노출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소다’ 기존틀 탈피 직수입 브랜드 전개
DFD(대표 박근식)의‘소다’는 ‘체인지 소다’를 모토로 변화되고 성장된 모습으로 브랜드 탈바꿈을 꾀한다.
스와롭스키 라인에 이어 드레스화와 정장화를 프리미엄급으로 끌어올리고 기존의 강점으로 부각된 캐주얼화와 컴포트화 라인을 강화한다. 또한 기존의 틀을 탈피한 이태리 직수입 브랜드 전개에 나선다. 기획·디자인·생산 등 100% 이태리에서 제작되는‘도니체티’에 이어 ‘밴마리오’ ‘밴마리아’ 등 차별화된 제품 라인을 선보인다. 또한 ‘메가샵’을 통해 저렴한 가격대의 명품라인을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등 제품력 강화에 나선다.


■‘미소페’ 독창적 상품개발 신고객 창출
비경통상(대표 엄태균)의 ‘미소페’는 베이직50%, 트렌디35%, 클래식15%의 상품 구성과 편안함과 실용성 중심의 제품력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스타일의 구두를 선보인다. 끊임없는 신규개발을 통해 아름답고 착용감 좋은 라스트(구두틀)을 보유하고 있는 ‘미소페’는 독창적인 디자인의 상품개발과 신고객층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효율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내세워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세라’ 생산체계 변화·검수체계 확립
세라제화(대표 박일영)의‘세라’는 업계 최초 유럽사이즈 시스템 도입으로 더욱 정확한 사이즈와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시즌 자체 생산 공정을 폐쇄하고 경쟁력 있는 생산체계로의 전환을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