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 전시장 가면 모두 다 있어요”

베이징 올림픽을 빛낸 기능성 섬유

2009-09-03     전상열 기자

3일 코엑스 인도양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대한민국 섬유교역전 ‘프리뷰 인 서울2008’. 행사 첫날부터 한국산 감성·기능성·환경친화형 소재에 바이어들과 참관객의 눈길이 집중됐다.
전시에 참여한 국내외 201개사가 제각각 독특한 노하우의 소재와 제품을 선보였지만 첨단 기능성소재의 진수는 역시 국내업체가 개발한 다양한 기능의 소재가 주도했다. PIS가 최첨단 섬유기술의 경연장으로 한국섬유산업의 우수성을 세계시장에 알리는 동시에 최고 소싱처로서 그 몫을 단단히 한 것이다.
PIS2008의 백미는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 세계 선수들이 입고 월등한 경기력을 뽐냈으며 또 우리국가 대표선수들의 유니폼소재로 쓰인 기능성 섬유였다.


우리나라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선물한 박태환선수가 입었던 수영복의 경우 마찰력을 줄이고 부력을 높이는 기능에다 물보다 가볍고 수분을 밀어내는 발수(發水)성질의 원단에 시선이 집중됐다.
또 배드민턴·탁구·핸드볼 등 활동량이 많아 땀이 많이 배출되는 운동에 활용하는 흡한속건 및 초경량 섬유나 많은 땀에 옷이 상하거나 냄새가 나는 것을 방지하는 항균 소취 섬유도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비가 내리는 날에도 땀은 배출하고 비는 흡수하지 않는 투습방수 소재 등 모든 기능성 섬유를 모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마다 만지고 느끼면서 고유의 기능에 매료됐다.
고기능성 직물 생산업체인 영풍필텍스(대표 남복규)가 선보인 초경량 15데니어 쾌적 소재 ‘airshell’은 자켓을 만들 경우 한 벌의 무게가 100g 안팎일정도로 가볍다. 또 일반직물보다 빨리 마르는 속건성을 더했다.
파카(대표 박동호)는 외부습기는 차단하고, 땀은 배출하는 투습방수 기능과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의 소재를 내놓았다. 이 소재로 만든 옷은 한 벌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친환경 섬유도 눈에 띈다. 종이에서 뽑은 실, 일명 ‘닥섬유’다. 쌍영방적(대표 김강훈)이 가볍고 질기며 땀을 잘 흡수하고 빨리 건조되는 한지사를 활용해 만든 원단은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성 제품이다. 게다가 원적외선 방출과 항균성, 소취성 등을 갖춰 최근 로하스(LOHAS)경향의 최적 소재로 평가됐다.
레보레노(대표 김수철)가 선보인 천연 숯과 천연 음이온광석을 이용, 항균·소취 기능을 지닌 Arcocell과 Zeocell 등도 인기를 모았다. 이 제품은 운동 후 발생하는 땀이 옷을 상하게 만드는 것을 억제하고 땀냄새를 줄여 운동 후에도 쾌적한 느낌을 지닌다.
유럽·미주·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는 아웃웨어용 소재 생산업체 신흥(대표 이동수)은 페트병과 폐그물로 만든 재생폴리에스터와 유기농 면직물을 섞어 만든 재생섬유를 선보여 한국이 친환경 섬유 시장을 주도하는 소싱지로 위상을 높였다.


▶상세 내용은 본지 9월 1일 월요일字 18·19·20면 PIS 특집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