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 민복기 이엑스알코리아 대표

‘책임·의무’로 투명한 경영해야

2009-09-08     한국섬유신문

카피 지양 글로벌 마인드 구축 절실
신뢰바탕·보고체계 명확 ‘강점’
해외시장확대 목표 인프라구축 박차


지난 6월 통합 물류센터 오픈에 이어 신성장 동력의 일원인 ‘카파’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이엑스알코리아는 ‘이엑스알·컨버스·드레스투킬·카파’ 등 4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게 됐다.
더불어 최근 ‘이엑스알·컨버스’를 통합, 신사옥으로 이전함으로써 시너지 창출 극대화에 청신호를 밝혔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그동안 우리 회사는 핵심역량 강화와 차별화된 제품 디자인 및 안정적인 운용을 기반으로 2001년 런칭 후 이듬해 ‘이엑스알’ 1호점을 오픈했고, 이 후 2년 만에 100호 매장을, 3년 만에 매출 1300억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열정’으로 런칭 8년차를 맞이한 현재까지 인재들의 핵심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본사 R&D 인력을 지속적으로 보유하는 등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이는 향후 세계적인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 글로벌 인재 양성과 글로벌 스탠다드 정립을 강화한다면,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이엑스알’이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 소싱 능력 개발 및 글로벌 인재 양성과 3사 통합 물류센터 설립 및 통합 신사옥 설립 등은 모두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글로벌 스탠다드 정립을 위한 밑 작업이다.

실제 지난 6월 오픈한 ‘이엑스알’ 3사 통합 물류센터를 가동하면서, 목표 매출 달성은 물론 효율적인 브랜드 운용이 가능해졌다.
또 3년 만에 600만족 이상의 물량을 돌리고 있는 ‘컨버스’의 경우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수치이지만, ‘이엑스알’이라는 든든한 후원사가 있어 가능했다.
‘이엑스알’의 CS를 비롯 전산과 재무 등을 재현하면서 기업 내 해외지사의 대표적 에로사항인 ‘본사 컨펌(conform)’ 절차를 없애고, 스스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강조하니 자연스럽게 성장세 또한 빨라진 것이다.

기업은 구성원 모두가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함은 물론 돈에 있어 투명하고 깨끗해야
오래 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싶다. 이는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최근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카파’의 경우 이탈리아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지닌 스포츠 브랜드로, 국내 시장 내 여러 번 주인을 거치는 과정에서 이렇다 할 고유 컨셉을 정착시키지 못했다.
본사인 이탈리아 베이직넷 측은 우여곡절 끝에 이엑스알코리아의 영업 실적과 구성원들을 비롯 임직원들의 리더십을 인정,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엑스알코리아 또한 ‘컨버스’를 전개하면서 라이센스 브랜드 운영에 대한 전략과 시스템을 구축해 ‘카파’ 라이센스 계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이엑스알’이 현재 해외 라이센스를 진행 중이라 베이직넷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 점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상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보고체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 라이센스 비즈니스의 기본이라고 생각한 경영방침을 베이직넷 측이 믿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엑스알코리아 임직원들의 리더십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시적 ‘전용상권’을 얻는데 성공함으로써, 향후 동대문 시장 등에서의 ‘카파’와 관련된 유사상품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보통 라이센스 계약 시 ‘통상사용권’이 주어지는 데 반해, 금번 얻어낸 ‘전용상권’의 경우 국내시장에서의 법적구속력을 지녀 ‘카파’ 유사상표 및 짝퉁제품 판매 시 법적 제재를 받게 되는 것이다. 또한 우리 회사의 의지와 함께 빠르면 내년 상반기, 깨끗하게 정리된 상태에서 브랜드를 전개할 계획이어서 ‘카파’로 인해 유사 브랜드들뿐 아니라 국내 시장의 몇몇 스포츠 브랜드들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엑스알’이 국내에서는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고, 해외 시장까지 개척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 내수시장의 안착을 기반으로 일본·중국 등 해외 매장을 확장하는 등 글로벌화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일본과 합작해 ‘이엑스알’ 재팬을 설립한 후 하라주쿠에서 도쿄와 오사카 핵심지역에서 홀세일을 진행하면서, 최근 일본 젊은 고객층들로부터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또한 일본 진출로 아시아 대표 지역 유통채널을 구축, 유럽 및 미주지역 진출을 위한 발판을 함께 마련하게 됐다. 이와 함께 향후 일본 및 중국과의 코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