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업 부도여파 당좌거래 중지

‘트래드클럽&21’

2009-09-08     이영희 기자
김석수 대표 5월부터 175억 어음막아
필사적 노력 물거품되지 말아야


남성복 전문업체 트래드클럽&21(대표 김석수)이 모기업인 아성의 부도로 지난 2일 당좌거래가 중지됐다. 9월 5일 현재 트래드클럽 & 21은 모기업 아성이 지난 1일에 부도를 내면서 연쇄적으로 위기에 처해 동종업계의 안타까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트래드클럽&21의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175억원의 어음을 계속 막아왔다.”며 고의가 아님을 설명했다. 또한 현재 매장이 90개로 지난주 까지 신규개장을 해오면서 순조로운 외형확대를 기대해 온 것.

“캐주얼라인을 신규 런칭하고 매장확대를 추진하면서 신규 투자유치를 계속 진행해 왔고 상당히 긍정적이었으나 국내 경기가 급경색됨에 따라 투자유치에 실패 한 것”이 큰 원인중 하나로 관계자는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5일 현재 트래드클럽&21은 3차 채권단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담당자는 “채권단에서 유예만 해준다면 9,10월을 넘겨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며 절실한 심정을 밝혔다. 그러나 만약 결렬될 경우 백화점과 대형 할인마트에서 공식적인 철수를 해야 되고 23개의 대리점만을 잠정 운영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8일(월요일)에 도래하는 만기어음은 12억5천만원. 그 동안 김석수대표가 전재산을 털어 보태면서까지 175억원의 어음을 막아 온 절절한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말아야 한다는데 동종업계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