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불리기’ 부작용 속출

볼륨골프웨어, 대리점개설 후 물량공급 차질

2009-09-11     이영희 기자

텍가조정, 세일 잇따라

“볼륨 골프웨어 시장, 이대로는 안된다.”
무리한 매장확보를 통한 외형불리기의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대리점유통 중심의 골프웨어를 전개하고 있는 몇몇 업체들이 무리한 매장확보 경쟁에 들어가면서 각종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대리점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대리점 확보를 위한 ‘인테리어, 고마진 보장’은 기본이 되다시피 하고 있다.
이 같은 무리한 외형확장이후 심지어는 원활한 물량공급이 되지 않는 곳이 생겨나면서 대리점주들은 고마진을 보장받았다 하더라도 극심한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곳이 많다는 것. 특히 불황으로 로드샵 경기가 어렵다 보니 대리점 매출평균이 저조한 곳이 많아 일부 브랜드는 위기설까지 나돌고 있다.


자금이 어려워지자 신상품을 일명 ‘땡처리’하는 업체도 있고 또 이 물건을 사서 자사매장에 뿌리는 업체도 있어 가격구도까지 흐리고 있다. 시즌에 돌입하자마자 50%~70%까지 세일을 적용하는가 하면 미리 텍가를 높여 달고 세일적용폭을 높이는등 각종 편법이 벌어지고 있다. 모 신생브랜드는 지방 소점포까지 인테리어를 보장해 주는 등 매장확보에 매진했으나 스타일수 부족과 물량 공급에 차질을 빚는 부작용도 드러나고 있다.
특히 몇몇 브랜드는 위기설이 나돌아 본지에 대리점주의 문의 전화가 걸려올 정도여서 심각성을 대변해 주고 있다.
관련업계는 “이제는 대리점을 무조건 확대해 놓고 보자는 영업방식은 탈피해야 하며 품질과 가격신뢰를 높이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것”이란 강한 조언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