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정보시찰단 코스 각광
패션타운 ‘관광→홍보’ 특구 ‘역할 배가’
동대문지역의 패션문화 및 관광 컨텐츠가 해외 각국 사절단의 인기 시찰 코스가 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월 30일 동대문 상권에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초청으로 방한한 도미니카 공화국 사찰단이 인근 상가들을 찾았다. 이번 시찰단에는 후앙 떼미스또클레스 몬떼스(Juan Temistocles Motas) 경제기획개발부장관 등 주요정부 부처 장관이 3명이나 포함돼 있을 정도로 동대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 시찰단은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로 지정된 지역상권 내 도매시장과 소매시장 등을 둘러봤다.
동대문 관광특구의 고문직과 케레스타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배관성 대표는 사절단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케레스타 지하 2층에 오픈예정인 ‘케레스타 코리아’ 국제 전시관에 도미니카 공화국의 참여를 권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동대문 상권이 해외 3세계 국가들의 대표적인 경제시찰코스가 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발달한 국내 패션산업과의 협력관계 모색과 패션과 문화관광 컨텐츠의 매치라는 상권 특성이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동대문 상권은 지난 8월 방한한 가나부터 중국 광저우시 시찰단 등 이번에 방한한 도미카 공화국까지 총 3개국 정부 시찰단이 방문했다.
이들 정부당국자들은 대개 국내 정부나 기관의 초청으로 방한해 동대문 지역의 패션 및 문화관광산업의 현황을 돌아보고 상호 협력을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자국의 패션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 협의회 송병렬 사무국장은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는 이제 단순한 상권 개념을 넘어 한국의 역동적인 국가 이미지를 세계인들에게 각인시키고 쇄신시키는 홍보특구의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