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섬유업체 ‘자금실태’ 엇박자

자금사정 ‘양호’ 자금조달 ‘최악’

2009-10-08     김영관

대구경북 섬유산업이 9월중 자금사정과 자금수요에서 전체 산업대비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기업자금사정 실태조사’에 따르면 9월중 섬유의 자금사정BSI가 82위로 운수(91), 전자,영상(88), 도소매(84)에 이어 높은 업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호조세를 보였던 1차금속(59)과 자동차부품(67)은 자금사정이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는 올 들어 3월부터 자금사정BSI가 80대중반을 지키며 자금사정이 호전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자금수요 역시 섬유가 가장 양호한 업종으로 꼽혔다.
섬유의 자금수요 BSI(9월중)는 104. 대구경북 전체산업 BSI가 113, 제조업 BSI가 117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장 양호한 수치다. 1차금속(134)과 전자,영상(125)이 가장 높은 자금수요 전망치를 보였다.
그러나 자금조달 여건전망 BSI에서는 섬유가 최악(71)으로 꼽혔다. 금융권에서 섬유를 사양산업으로 보는 잘못된 인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