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품 떨이도 惡材에 묻혔다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기대 이하’ 마감
2009-10-13 김혁준
백화점들은 세일 기간 중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눈물의 초특가전’을 비롯 가족고객을 겨냥한 ‘아이와 엄마를 위한 이벤트’ 및 각종 행사물량을 총동원하며 막판 세일에 주력했지만 전년대비 실적에 미치지는 못했다. 지난 주 1400원대를 넘나들며 치솟은 환율과 주가 하락으로 소비심리가 대폭 위축된 소비자들의 지출에 대한 두려움이, 정기세일이라는 호재를 막아섰다는 분석이다. 실제 백화점들의 일반적인 대규모 할인행사는 세일 초반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지만, 올해는 후반에 행사 물량을 집중적으로 늘리고 종료 직전인 지난 주말에 대규모 행사를 열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 별 세일 시즌 마지막 주말 3일을 잡기 위해 대규모 행사를 기획하며, 신상품을 최고 70% 이상까지 할인 판매했지만,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깨는 데는 역부족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