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百 지역점 “제구실 못한다”

상권발전 기여·주민과 친화 도모해야

2009-10-16     김임순 기자

유명백화점 지점들이 주변 마트나 기타 유통망의 발달 속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통망들이 지역 연고 형으로 발달되고 있는 가운데 유명 백화점 지점들은 아직도 매출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운영 하는 등 과거의 방식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최근 계속되는 매출 둔화 속에서 각 지점들은 매장 내 상품 카탈로그 제작도 억지춘향 격으로 발행하고 있다. 이런 실정 속에 가장 가까운 지역 주민의 어려움이나 위로를 나누는 장소를 찾는 것은 생각지도 못하는 형편에 놓여 있다.
반면, 로드샵이나 신생매장들은 지방자치제의 발달로 인해 관련 당국과의 적절한 배려과 기여 속에 나날이 발전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구청의 패션 로데오 거리 지정이나 지역 축제 혹은 관광 상품화를 유도해 내고 있다. 지역 특성화를 강조한 함께하는 거리 조성으로 고객들과 동고동락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
백화점들은 회사의 규모만을 위해 지점을 확대할 뿐, 지역 소비자들에 대한 정보나 지역의 발전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다양한 형태의 유통망 증가에 따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최근 부도심권 롯데 백화점 지점 경우 주변아파트들 중에서 가장 매출이 크고 고객 내방이 많은 곳에서 개최한 어르신 경로잔치에도 모른척했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업계 관계자는 “고객인 지역 주민을 배려하지 못한 백화점이 머지않은 장래에 마트에도 못 미칠 매출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며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