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세계 금융위기

中 섬유산업 ‘빨간불’

2009-10-20     한국섬유신문
중국 방직의류 기업들이 생산원가의 지속적인 상승과 미국발 금융위기, 위안화 평가 절상, 국제 무역마찰 악화 등으로 이윤축소와 함께 경쟁력도 점차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상가상으로 해외시장마저 위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해관통계에 따르면 올 7월까지 방직의류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년 20%이상 고성장과 비교 할 때 거의 반 토막 수준이다. 이 기간 중 전체 방직의류 수출은 절강, 광동, 강소성 3개 성(省)의 수출이 58%에 달했다.

또 중국 방직의류 3대 수출시장인 유럽연맹, 미국, 일본에 대한 수출은 전체 46%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올 들어 주력시장인 미국과 일본시장에 대한 수출 증가율이 미증수준에 그쳐 향후 중국 방직의류업의 성장 속도에 적신호를 보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 방직업계는 ‘규모지향형’에서 ‘효율지향형’으로, ‘물량확장형’에서 ‘품질제고 및 국제경쟁력 강화형’으로 빠른 속도로 전환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및 자체브랜드의 길을 걷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지사=정효진 기자 cyunee@12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