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KORTEX ‘사상최악’

2009-10-20     김영관
세계 경제위기 영향 바이어 발길 ‘뚝’
대구패션페어·대구컬렉션 ‘성공작’


세계 경제위기를 초래한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대한민국 국제섬유기계전시회
도 울렸다. 지난 7월27일 상해에서 개최된 이트마 아시아도 코텍스의 성공적 개최에 악영향을 미쳤다.
18일 폐막한 17회 대한민국국제섬유기계전시회(KORTEX)는 시종일관 바이어들의 발길이 뜸한 가운데 치러졌다. 당초 32개국 460여명의 해외바이어들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던 코텍스다.

그러나 개막 첫날과 둘째 날에도 바이어들의 발길은 한산하기만 했다. 135개 출품사들은 한산한 부스를 지키기에 진땀을 뺐다. 역대 섬유기계 전시회중 최악의 전시회로 꼽힐 정도다.
다행인 것은 썬스타, 대흥정밀공업, 피카놀, 스코브리, 삼화기계 등이 국내외 참관객들로 붐벼 체면을 살렸다. 썬스타 산업봉제기계는 보급형 봉제기계인 SPS/E-BH6100시리즈를 비롯 재봉기18종, 자수기3종을 전시, 바이어들의 발길을 잡았다. 또 대흥정밀공업은 매트리스용 원헤드 퀼팅기(누비기)를 개발, 이번 전시회에 출품해 계약까지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피카놀 과 스토브리도 국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잦아 전시회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전시회 전체분위기는 평년작을 밑돌았다. 신개발기종을 출품했던 S사는 참관객의 발길이 없어 실망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섬유 및 부직포 커팅기를 출품했던 S사 역시 나흘간 상담 건수가 손꼽을 정도였다.

코텍스와 동시에 개최되었던 대구패션페어와 대구컬렉션은 그나마 체면을 살렸다. 외국 참관객 수는 적었지만 국내참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코텍스와 대조를 이루었다.
대구컬렉션도 대경물산 K.D.C깜과 잉어가 대구 대표브랜드로 무대에 올라 운집한 참관객을 만족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