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소재 ‘아쿠아로드’ 부상

의류 브랜드 제품기획 고민 이젠 그만

2009-10-20     전상열 기자
코오롱FM

코오롱패션머티리얼(대표 김창호)이 공급하는 나일론 흡한속건사 ‘아쿠아로드
(AQUAROAD)’가 스포츠·패션의류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스포츠·이너웨어·양말제품을 비롯 익스트림 제품용으로까지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것.
최근까지 나일론계 기능성원사는 큰 호응을 얻지 못했으나 지난해부터 일반 기능성 소재에 식상한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있다.

기존의 기능성 소재와는 다른 감촉과 컬러감을 보여 차별화 상품을 기획하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내년 시즌물에 아쿠아로드 반영이 두드러지는 추세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 홍진선 과장은 “나일론 계열 기능성 원사는 우수한 물성에도 불구하고 단가 및 제조상의 어려움 등으로 판매 확대가 원활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아쿠아로드 장점을 알려오면서 최근 시장에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오롱스포츠·콜롬비아·엘르·비너스·트레노등 여러 브랜드가 아쿠아로드 소재 제품을 내놓았으며 2009년에는 더 많은 브랜드가 아쿠아로드를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쿠아로드는 기능성내의 용도 외에도 고유의 특성을 살려 레깅스·비치웨어·댄스웨어 등으로 다양하게 확대되면서 앞으로 수요증가에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트레노의 엑스파워·수출용 스포츠 브라·기능성 삭스등 특수 또는 익스트림 기능성 용도에 적용되는 것도 이채롭다.

패션 업체 한 관계자는 “쿨맥스, 쿨론, 에어로쿨등 이미 알려져 있는 기능성 원사 대부분이 폴리에스터 소재여서 차별화 제품기획에 애로가 있었다”며 “나일론 고유의 감촉과 외관을 지닌 코오롱FM의 아쿠아로드는 기능성소재의 이같은 틈새를 잘 파고 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