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백화점·대형마트’ 역신장
전년 대비 ‘매출·구매’ 동반 감소
2009-10-20 홍영석
백화점은 명품 및 잡화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의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0.3%가 감소했으며 대형마트는 9.2%가 떨어진 것.
지식경제부는 최근 발표에서 미국발 경제 불안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예년에 비해 높은 기온, 전년 대비 이틀이 짧은 3일의 추석연휴 등으로 인해 주요 유통업체의 9월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는 전년 동월 대비 의류가 19.0%, 잡화 13.5%, 가전문화 12.4% 등 전 무문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백화점의 경우 명품이 24.7%, 잡화가 12.8% 증가한 반면 남성복 13.8%, 가정용품 9.5% 등 나머지 전 부문에서 전년 동월에 비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화점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지식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2007년보다 11일 이른 추석으로 인해 소위 명절 특수가 전월에 미리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명절 선물세트 매출은 호조를 보였으나 구매 단가가 낮은 상품 위주였으며 명절 이후 상품권 교체가 다수 발생하여 명절로 인한 매출 기여도가 기대치보다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소비자 구매 패턴 중 구매건수는 대형마트(-9.1%)와 백화점(-2.9%)이 모두 감소했다. 구매단가는 대형마트(-0.1%)는 감소한 반면 백화점(2.7%)은 소폭 증가했으며 1건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7만8,065원으로 대형마트 4만9,512원에 비해 57.7%가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