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스포츠 소스 아시아(Sport Source Asia)

2009-11-06     한국섬유신문

[미니인터뷰]

Ronald Hunterburger MMI 아태지역 CEO
세계가 ‘한국 시장’ 주목한다

스포츠업계 성장속도 놀라워
전시회 적극 참여 ‘당부’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展 ‘ISPO’ 주최사인 메쎄뮌헨의 홍콩 자회사 MMI(Munich International Trade Fair)와 홍콩무역진흥원(Hong Kong Trade Development Council 이하 TDC)이 공동 개최한 ‘2008 스포츠 소스 아시아(Sport Source Asia 이하 SSA)’가 업계의 방향 제시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를 겨냥한 마케팅 확대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지난달 31일 성료했다. 아시아가 세계 스포츠산업 소싱 및 원부자재 공급처로 각광받으며 국내 관련업체의 발 빠른 대응전략이 요구되고 있는 현 시점에, SSA 주최사인 MMI 아태지역 CEO Mr.Ronald Hunterburger를 만나 한국을 비롯 중국·일본 등 아시아 지역 스포츠 마켓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MMI의 간단한 소개와 SSA의 개최 동기는 무엇인가?
MMI(Munich International Trade Fair)는 50여년 전통의 독일 업체로서 전 세계 10대 전시 마케팅 주최 업체다. 60년대 동남아 진출 후 1975년 중국에서 첫 전시회를 주최했고, 주 종목으로는 하이테크와 ‘ISPO’ 등 패션·스포츠를 비롯 건설 등 다양하다. 금번 홍콩에서 열린 SSA와 같은 아시아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전시회를 통해 아시아 지역 업체들의 해외진출은 물론 미주·유럽 등 해외 업체들의 아시아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일본·중국·홍콩·싱가폴 등 아시아 스포츠 마켓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귀하의 의견은 어떠한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성장력을 보이는 스포츠 마켓은 중국과 인도라고 생각한다. 인구가 많기 때문에 그들의 성장속도는 놀라울 정도다. 그다음 한국·일본·홍콩·싱가폴 등이 비슷한 생활수준 및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경제력 또한 뛰어나기 때문에 기본적인 성장 바탕이 있다고 본다. 현재 아시아는 세계 스포츠산업 소싱 및 원부자재 공급처로서 각광 받고 있으며, 특히 한국은 최근 스포츠·아웃도어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관련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MMI 역시 내년 2월 열리는 ‘ISPO China’에 많은 한국 업체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이하 KOFOTI)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요청하고 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아쉽다. KOFOTI를 통한 한국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이뤄졌으면 한다.


[전문가 인터뷰]
Ms. Lily Lee 아웃도어웨어 트렌드 컴퍼니 Managing Director
미래 아웃도어 시장 ‘하이테크’ 주도

‘기능성’ 트렌드 지속 전망

중국에 ‘리복’을 비롯 홍콩에 젝키첸(대표 성룡) ‘Ralliart’와 아시아 전 지역 ‘노스페이스’ 라이센싱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하이퍼포먼스스포츠리미티드 아웃도어웨어 트렌드 컴퍼니는 유통업체 겸 제조업체로 40여년의 경영 노하우를 앞세워 전 세계 스포츠·아웃도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아웃도어의 컬러 트렌드를 살펴보면, 유럽지역은 레드·블루, 북미지역은 그린·브라운, 아시아지역은 핑크·소프트 블루가 유행하고 있다. 제품의 경우 초경량·하이테크 등 기능적 부분이 크게 강조된 아웃도어웨어가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으며, 특히 향후에는 아웃도어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장거리 운동은 물론 장시간 운동을 가능케 하는 의류·용품 및 풋웨어가 유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중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노스페이스’ 의류는 올 시즌 자체 R&D를 통해
▲ 세계적인 컬러 트렌드를 설명하고 있는 아웃도어웨어 트렌드 컴퍼니 Managing Director Lily Lee氏. 유럽은 레드·블루, 북미는 그린·브라운, 아시아는 핑크·소프트 블루가 유행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개발한 Natural Antimicrobial Bamboo Fabric을 사용, 바디맵핑을 통해 움직임이 최대한 편하게끔 인체에 완벽하게 매치되도록 디자인됐다. 또한 X-Static Fibers를 사용, 정전기 제거와 땀 냄새 흡수가 탁월해 장시간 등산 후에도 자주 세탁할 필요가 없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다. 특히 Vaporwick Fabric으로 흡습속건은 물론 탁월한 자외선 차단 기능을 선보이며, 하이테크 아웃도어웨어 트렌드를 선도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업체 인터뷰]

●Sanjiv Mahbubani 디렉터

전년에 이어 올해 역시 글로벌 마케팅 효과를 얻기 위해 참가했다. ‘디즈니스포츠’ 라이센싱 사업을 통해 스포츠 분야의 의류 쪽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스포츠 업체별 출품 아이템들을 유심히 관찰했다. 올해 한국을 비롯 일본·동남아·사우디 등 17개국에 라이센싱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참가로 더욱 큰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년대비 전시업체 및 바이어 참여율은 저조했지만 질이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신설된 프리미엄 존과 세분화된 부스 섹션으로 전시장 또한 매우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

●Graham Mak 제네럴 매니저

홍콩 브랜드로 런칭 3년째인 아우터웨어 ‘Ou SiA’는 작년에 이어 올 시즌 스노우스포츠·하이킹·골프·팀웨어 등 4개의 특화된 제품라인을 어필하기 위해 참여했다. 글로벌 마케팅 효과 뿐 아니라 한국 스포츠마켓 진출을 도모하고자 전시회에 참여하게 됐다. 최근 한국 스포츠·아웃도어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해 유심히 관찰하고 있으며, 한국 유통 공급업체들과 지속적인 미팅을 갖고 있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부재로 에이전트가 지원되지 않는 상태에서, 한국 내 전시회 또한 다양하지 못해 진출이 어려워 아쉽게 생각한다.

●박갑식 대표
<신진산업>

이번 전시회에 상하좌우로 기존보다 익스트림한 움직임을 선보이는 스케이드보드 제품을 출품했으며, 국제 특허권을 출원 중에 있다.
2008 SSA에서 50만 달러 이상의 수주상담을 이뤘고, 유럽지역 바이어를 비롯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 기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중국이나 홍콩, 대만 등에서도 자체브랜드들을 당당하게 들도 나와 부수를 마련해 해외 바이어들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국내 업체들은 활발한 참여가 없다는 것이다.


●그레이스 박 시니어 매니저

국제적인 금융위기와 맞물려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2회째임에도 불구하고 큰 호응이 있어 기쁘다. 전년과는 달리 12개의 유명브랜드로 구성된 별도의 프리미엄 존을 비롯 부스 섹션을 더욱 세분화시켜 행사를 기획해 참관객들의 반응이 좋았다. 또한 바이어위주의 유치작업을 진행, 질 높은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행사장을 더욱 빛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한국 업체들을 대상으로 유치작업이 활발히 진행되지 못한 것이다. 내년 SSA에는 섬산련에 보다 적극적으로 요청해, 한국 내 기능성소재부분에서 제품기술력을 보유한 소재 업체들을 대거 참가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