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섬유의날 영광의 얼굴들] (주)에스케이니트 김병균 사장

고기능성 환편직물 국산화 앞장

2009-11-10     전상열 기자

국산 원사품질 외산에 절대 안뒤져
자체 연구소 통해 멀티 원단 개발

(주)에스케이니트는 국내 합섬 기능성환편직물 간판기업이다. 국내 골프·스포츠웨어 브랜드를 비롯 아웃도어 브랜드 대부분이 이 회사가 짠 합섬 기능성환편직물을 공급받는다. 앞서가는 다양한 상품개발력은 이 회사만의 강점이기도 하다.
합섬 기능성환편직물 개발의 기수 에스케이니트 김병균 사장이 제 22회 섬유의 날을 맞아 영예의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
국산 기능성 원사를 사용해 개발한 원단이 외산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국산화 노력과 경기북부환편조합 설립의 중추적 역할, 인력양성사업 추진 등 섬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높이 평가 받았다.


“국산 기능성원사 품질 수준은 선진국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러나 국내 시장 상황은 그렇지가 않아요. 대부분 패션브랜드가 외산 기능성원사로 짠 원단을 요구합니다. 국내 수요자가 국산 기능성 원사 사용을 확대해야 실날같지만 침체에 빠져있는 섬유산업에 희망을 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김 사장은 국산 기능성원사를 홀대하는 국내시장 풍토를 크게 애석해했다. 국산 기능성원사 품질이 외산과 견주어도 절대 밀리지 않는다는 강한 자신감 때문이다. 그는 흡한속건 기능을 지닌 외산 쿨 소재나 국산 쿨론·에어로쿨 등은 품질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도 원사가격은 외산이 국산보다 2배이상 비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산 멀티 고기능성 원사를 이용한 원단개발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연내 완공되는 부설연구소를 통해서다. 흡한속건을 바탕으로 항균·방취, 자외선 차단 기능을 지닌 멀티 고기능성 원사를 이용한 원단개발이 그것이다.
김 사장은 “국산 멀티 고기능성 원사의 우수성이 입증된 만큼 코오롱· 효성 등 원사업체들의 활기찬 원사브랜드 마케팅만 뒷받침 된다면 원단수출을 견인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