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의 집, 엘리트학생복 ‘연주복’ 입다
디자이너 정욱준 참여·에스콰이아 구두·클리포드 넥타이 기증
2009-11-20 이영희 기자
부산 소년의 집 관현악단 단원들이 디자이너 정욱준씨가 디자인하고 엘리트학생복이 제작한 연주복을 입고 연주를 하게 됐다.
학생복 전문 브랜드 ‘엘리트학생복(대표 홍종순)’은 마리아수녀회가 운영하는 ‘소년의 집’ 학생들로 구성된 관현악단이 연주복대신 교복을 입고 연주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기증키로 한 것. 디자이너 정욱준씨가 동참하면서 엘리트학생복측이 연주복을 제작, 기증하게 됐다.
요즘 경기불황으로 기부나 기증이 급격히 감소한 때라 더욱 의미깊게 인식되고 있다.
정욱준씨는 멋진 실루엣의 수트 느낌을 살렸고 연주복 특성을 고려해 보다 편안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바지, 자켓, 조끼는 고급소재를 사용해 디자인을 했다. 샘플제작시 정욱준 디자이너는 4차례나 피팅하는 등 완벽한 선물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다.
지난 11일에는 패션사진작가인 강혜원 작가를 비롯 보그코리아, 스타일리스트 서영희, 정욱준 디자이너, 엘리트학생복 디자인팀이 부산 소년의 집을 찾아 연주복, 에스콰이아 구두, 클리포드의 나비넥타이를 전달하고 기념화보도 촬영했다.